손승락은퇴시점이석연­찮다

협상여의치않고가족향­한애정커

Ilgan Sports - - FRONT PAGE - 이형석 기자

손승락(38)이스프링캠프가진행중­인2월초돌연은퇴한다.

롯데는지난 7일 “FA(프리에이전트) 손승락이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구단은선수의뜻을존중­하며은퇴결정을수용하­기로했다”고전했다.손승락은어느덧 30대 후반에접어든베테랑이­다.지난해부진속에마무리­부진을잠시 내려놓기도 했지만, 시즌 4승3패 9세이브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로 여전히경쟁력있는모습­을보여줬다.그래서은퇴결정이다소­충격적으로받아들여지­는모양새다. 손승락은 구단을 통해 “후배들에게길을열어주­며정상의자리일때내려­오길원했다.이제는가족과함께지내­고싶다”며 은퇴이유를 밝혔다. 손승락측관계자역시“FA자격신청때부터은­퇴를염두에뒀다”고말했다.

그런데도은퇴시점이다­소의아하다.손승락은지난해 11월 초 FA 자격승인을신청, 2019년 11월 4일부터 10개 구단과자유롭게협상이 가능했다. FA 신청은현역생활의지속­을의미한다.롯데구단에서밝혔듯 FA 협상테이블에네차례나­앉았다는점역시재계약­에대한의지로풀이된다.롯데구단은“두번째FA자격을갖춘­손승락과협상을 진행해왔다. 성민규단장은FA시장­개장이래총4차례선수­와만나재계약을논의했­지만, 선수본인의은퇴의사가­강했다.구단이(제시한)계약조건과상관이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나,결국 ‘FA 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않았던것아니­냐’는의구심을낳게한다.사실상 손승락의 선택지는 롯데와 FA재계약뿐이었다. 2015년 말넥센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롯데로 이적 당시 4년 60억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에 계약했다.타구단에서손승락을영­입할경우보상금액만최­소 14억 원(2019년 연봉 7억 원의200%)에 달한다. 손승락 측 관계자는 “손승락은처음부터롯데­잔류외에다른구단이적­은전혀생각하지않았다”고한다.이를종합하면손승락은­현역의사가있었던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승3패 9세이브평균자책점 3.93으로 10시즌 연속두자릿수세이브기­록도전이좌절됐으나개­인통산세이브 2위(271개)에 올라있는등지난몇년간­리그를대표하는마무리­투수로활약해온 그였다. 관계자는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이라며 “선수 본인이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양측이원한조건이공개­되진않았으나,결국구단과계약기간과­총액등에서협상이여의­치않았던부분도손승락­이은퇴의사를더욱확고­히한이유로엿보인다.지난해부진으로스스로­도올해캠프에서경쟁이­불가피하다고여겼으나,이부분에 대한 고심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15년간현역생활을­하며가족과오래떨어져 지낸 점도 은퇴를 결심한 이유다. 손승락은 평소 가족에 대한 애정이 컸다.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전하면서도 “이제는가족과함께지내­고싶다”고했다.대구고-영남대출신의손승락은 2005년현대에입단­했고, 2010년부터 마무리로활약했다. 2016년부터롯데유­니폼을입고세이브94­개를추가했고,롯데가포스트시즌에진­출한2017년에는구­단한시즌개인최다세이­브기록(37개)을경신한바있다.롯데는“손승락의지난공로를인­정해박수를받으며떠날­수있도록오는 5월 전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맞춰은퇴식을여는방안­을제안했다”고밝혔다.

손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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