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공들인대본이지효작가의힘빛나다

치밀함덕분에극긴장감­극대화

Ilgan Sports - - ENTERTAINM­ENT - 황소영 기자

MBC 수목극 ‘더게임:0시를향하여’ (이하 ‘더 게임’)가‘죽음을보는남자’란흥미로운소재와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있다.대본의힘은시청률로도 이어졌다.지난 13일 방송분에서 5.1%(닐슨 코리아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돌파하며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소폭이지만상승곡선을­그리고있다.

‘더게임’은죽음직전의순간을보­는예언가 옥택연(태평)과 강력반 형사 이연희(준영)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을보는남자’옥택연은다른사람의죽­음뿐아니라자신의죽음­도이미내다보고 있다. 이에늘자신의죽음에대­한궁금증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죽음이보이지않는여­자이연희를만나운명적­인사랑에빠졌다.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녀의 죽음이 유일하게보이지않는이­유가옥택연으로인해 이연희가 죽음을 맞기 때문이라는 설명. 이러한 복선이 깔리면서 옥택연은 이연희를지키기위한고­군분투를예고했다.진짜 ‘0시의 살인마’가 생존해있고 그를가두고 있는 주인공이 임주환(구도경)이란 사실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잡게 하는 쇼킹한 반전이었다.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에대한억울함으­로진짜살인마가되어옥­택연에맞서는존재로전­면에등장하면서한층긴­장감을높이고있다. ‘더 게임’은 꼬리에 꼬리를물며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를 던지는것이 특징이다. 옥택연이 상대방의 죽음을 봤는데, 그사람이왜그렇게죽는­것인지에대한이야기가­중점을이룬다.옥택연과 임주환, 이연희의 20년 전 인연도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소름을 선사했다. 어린옥택연이임주환에­게상처를주고그상처를 잊지 않고 살아간임주환이 20년후재회,옥택연의‘소중한사람’을위협하며갈등을 벌인다. 또 각자의 캐릭터가 납득이될 만한 상황에 처해있고, 자연스럽게 연민이 느껴지게 한다. 허술하게 만들어진스토리가 아님을 짐작케 한다. 이지효 작가의 필력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지효작가의 ‘더 게임’은 대본이가진치밀함을 덕분에 극의 긴장감을 쫄깃하게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선한 소재 역시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연출과 배우들이영상적으로좀­더구현하지못하는부분­이 아쉽다. 이작품을위해 이지효 작가는무려7년의시간­을공들였다. SBS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KBS 드라마 스페셜 시즌4 ‘기묘한 동거’를 집필한 후 국내뿐아니라외국연쇄­살인범까지다룬다큐멘­터리나 책을 살펴보며 ‘죽음을 보는 남자’ 태평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보고자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품이다. 이지효작가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을 어떻게해결하는지보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사건적접근보다­심리적인접근을강조하­고 싶었다. 그부분에좀더집중해서­집필했다.그런부분을(시청자가)재밌게시청해주고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워낙긴시간공을들였던­터라‘더게임’을집필하면서중간중간­어려움이닥쳤지만뚜렷­한소재의차별점을살려­자신만의길을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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