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하송,상벌위에회부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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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옥중경영의혹KBO특별조사위 25일결론

키움히어로즈야구단은­이장석전대표이사의그­림자에서벗어날수있을­까.미래를가늠할중요한바­로미터가곧결정된다.이전대표의‘옥중경영’의혹과그관계자들을조­사해 온 KBO 특별 조사위원회가 오는 25일 회의를 열어 징계 대상과 명목, 수위등을포함한최종결­론을내릴예정이다.변호사,회계사,전직경찰등각분야전문­가로구성된특별조사위­원회는지난 3개월 여동안히어로즈구단사­무실을방문해각종서류­를검토하고과거혹은현­재히어로즈구단업무와­밀접한관계를맺은 인물들을 두루 만나 다양한 진술을 들었다.

조사위원회가그동안수­집한내용을토대로결정­을 내리면, KBO는 그결론에따라징계대상­자들을심의하는비공개­상벌위원회를열게 된다. 단, “상벌위원회는 한차례가아니라수차례­열릴수있다”는 게KBO 입장이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 행위가 아닌,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여럿 연루된 중대한 규약 위반 행위를 다뤄야 하는상황이라 일회성 상벌위원회만으로 징계를확정하기에는무­리가있다는의미다.그만큼결과에따라한 팀, 혹은리그의존엄성이좌­우될만큼무겁고신중한­절차가필요하다는뜻이­기도하다.

특히 히어로즈 관련 상벌위원회에서는징계‘수위’보다더중요한쟁점이있­다.징계대상자를어디까지­로넓혀야 하느냐다.야구계소식에정통한한­관계자는23일 일간스포츠에 “KBO가 허민 히어로즈이사회의장을­징계대상에서제외하겠­다는결정을내렸다는 후문이다. KBO 출석통보대상에서아예­허의장이제외돼있는것­으로알고있다”며“이미옥중경영을주도한­사실이발각된박준상전­대표이사와임모전고문­변호사는당연히징계대­상이지만,당시내부징계를받고이­미퇴사한이들에게추가­징계를내린들무슨실효­가있는지모르겠다”고우려했다.히어로즈는이미야구계­에여러차례큰충격을 안겼다. ‘빌리 장석’이라는 별명으로이름을날리던­이장석전대표이사가배­임과횡령으로실형을선­고받아지난 2018년말KBO리­그영구실격처분을받았­다.당시 KBO는 히어로즈에‘구단주인 이전대표의 직·간접적(대리인 포함) 경영참여방지책과구단­운영계획안을제출하라’고요구했고, 히어로즈는 “외부에서 구단 이사회장을 영입하고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두명을추가선­임해투명한경영을담보­할수있는경영 감시체계를 가동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

그때히어로즈가삼고초­려해 ‘모셔 온’외부인사가바로허민원­더홀딩스대표였다. ‘현주주들의영향을받지­않고구단경영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설명도덧붙였다.하지만허의장과함께사­외이사가된하대표는지­난해 4월 감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사내 이사로 등재됐다. KBO가 믿고 맡긴 ‘감시자’가 은근슬쩍 ‘내부인’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심지어박전대표가옥중­경영에참여하다자리에­서물러나자곧바로대표­자리에올랐다.무엇보다허의장과하대­표는모두이전대표가직­접선택한사람들이다.이로인해야구계에서는­이미허의장이이전대표­이사와향후구단인수와­관련한모종의약속을한­게아니냐는소문이돌고 있다. 실제로한제보자가조사­위원회에출석해이전대­표와허의장의금전거래­와관련한증언을마쳤다­는얘기도들려온다.야구계 모두가 잘 알고 있듯, 허 의장과하대표는대학시­절부터대부분의일을함­께해온‘운명 공동체’다.둘은히어로즈를감시하­기위해또다시손을잡고 KBO 리그로들어왔다.그런데도옥중경영정황­을알고도묵인했다는정­황이각종증거와증언을 통해 속속 입증돼 물의를 빚었다. 후속대처역시뒤늦게‘눈가리고아웅’하는식에불과했다.

그런상황에서사실상구­단을쥐락펴락하고있는­허의장과하대표의‘직무유기’를징계검토대상에올려­놓지않는것은도리어조­사위원회의 ‘직무유기’가될수있다. 애초에 허 의장과 하 대표가 히어로즈야구단에입성­한것은‘경영’이아니라‘경영 감시를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허의장이데려­온최측근인사가 3개월도채안돼구단사­내인사로등재되고구단­임원인사에까지직접관­여하더니급기야대표자­리에앉았다.다른구단이었다면벌어­질 수 없는, 석연치 않은 상황이 한둘이아니다.

히어로즈 측의 반발, 반응이 심상치 않다.이미회사를떠난박전대­표와임전고문변호사의 비리는 적극적으로 폭로하면서도, 허의장과하대표과관련­해선“결과애 따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KBO에 “허의장과하대표가징계­대상이될 경우, (옥중경영을짐작했을)총재와사무총장도징계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협박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얼마 지나지 않아 “특별 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이나질문내용­에문제점이많다고판단­했다. KBO는히어로즈조사­위원회를감사해달라”는요청공문까지추가전­송했다고한다.

이번 특별 조사의 핵심은 분명이전 대표의옥중 경영의혹이다.다만이전대표에게구단­운영에대한지시를받고­그대로이행하는 직접적 방식만을 옥중 경영의범위로 축소해야 하는지는 의구심이 남는다. KBO 조사위원회가옥중 경영의 의미를어떻게해석하고­어디까지를그영향으로­판단하는지,또옥중경영이암묵적으­로꾸준히진행돼온상황­에진짜책임을느껴야 할 인물이 누구인지, 신중하고 폭넓게판단해야한다는­의미다. 배영은기자

이장석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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