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전향하재훈“내게타자는 김치다”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배영은기자

지난해한국무대데뷔구원왕등극SK마무리

잊을만하면한번씩생각­나고그립고

지금은투수로밥을먹고­있으니참아야

다른투수들의식안하고­지금에충실올시즌은일­찌감치‘마무리투수춘추전국시­대’가예고됐다.

지난해구원왕인 하재훈(30·SK)을 필두로정우람(한화)원종현(NC)고우석(LG)조상우(키움)이대은(KT)문경찬(KIA) 이형범(두산)까지 특급자질을뽐낸국가대­표급소방수들이모두같­은출발선에 선다. 여기에KBO 리그통산최다세이브기­록보유자인오승환(삼성)이KBO리그로돌아와­시즌31번째경기부터­전열에합류한다.새로소방수보직을맡은­김원중(롯데)도만만치않은복병이다.

그가운데하재훈은2년­연속강팀SK의뒷문을­지키면서‘디펜딩챔피언’자격으로타이틀방어전­에나선다.해외리그에서뛰다지난­해한국에데뷔한‘늦깎이신인’이지만,첫해부터36세이브를­올려단숨에정상의마무­리투수로발돋움한 그다. 올해역시강력한구위와­남다른배짱을앞세워리­그최고소방수로인정받­을준비를착착해나가고 있다.그는“다른마무리투수들을의­식하기보다‘지금’에충실하면서매경기내­가해야할일들을해나갈 것”이라며 “지난시즌캠프에서보여­준구위를올해는시즌때­도발휘하는게현재의목­표”라고웃어보였다.

-해외스프링캠프는잘진­행됐나.

“그런 것 같다. 어느정도만족스럽게잘 끝났다. 직구구속은덜 올렸지만, 캠프실전에서커브를많­이던지면서점검했다.”

-지난시즌은그냥불펜투­수로출발했다가마무리­투수로자리잡아구원왕­까지올랐다.올해는성공적인시즌의­다음해라다르게준비했­을듯한데.

“마음가짐은 다 똑같다. 지난해나, 올해나, 또 앞으로나마음가짐은매­년달라지지않을것같다. ‘작년보다더잘하자’ 하면안될것 같고, 그렇다고안주할수도없­으니까해야할것을매년­열심히하면될거라고생­각한다.다만올해는컨디션조절­을좀천천히할수있다는­게달랐다. ‘쉬엄쉬엄’까지는 아니더라도, 훈련강도나페이스를조­금늦게올릴수 있었다. 지난시즌에는캠프들어­가기전부터몸을다만들­어 놓고 캠프 때 뭔가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었으니까.그러다보니캠프때보여­준공을정작시즌때못보­여준것같아아쉬웠다.”

-36세이브를해놓고시­즌때못보여줬다니?

“캠프 때구위를말하는 거다.(웃음) 구속이캠프때보다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시범경기를 딱 시작하니 그때부터구속이많이안 나오더라. 올해는그걸방지하고시­즌때좋은구위를보여주­기위해서일부러늦게끌­어올리고조절했다.”

-그럼올해는지난해캠프­때구위를시즌때볼수있­는건가.

“중요한사실을잊지말아­달라.내가나이를한살더먹었­다.(웃음)”

-그렇다면그때그구위를­더이상볼수없다는말인­가. “그런의미는또아니다.언젠가는,언젠가는돌아오지않을­까.(웃음)”

-오승환(삼성)까지 국내로복귀하면서올해­마무리투수들전쟁이치­열할것이라는기대가높­다. (절친한사이인) KT이대은이‘하재훈은무조건이기겠­다’고선언하기도했는데. “흠. (이대은 형이 과연) 나를이길수 있으려나? 아마내가타자였고대은­이형이투수였더라도나­에게는안됐을것같다. 하하하. 이건 농담이고, 확실히올해각 팀에좋은마무리투수가­많아보이는건 사실이다. 승환이형은마무리경쟁­얘기에 고우석(LG) 조상우(키움)나 대은이형이름을나보다­먼저말씀하시더라. 아, 절대마음에담아둔건아­니다.(일동 폭소)그래도지금은내할일도­많고내훈련만열심히하­기에도시간이 없다. 다른사람을신경쓰지않­고있고,시즌이시작된뒤에도그­렇게하려고한다.”

SK와NC가지난2일(한국시간)미국애리조나주투손에­위치한에넥스필드에서­평가전을치렀다. SK투수하재훈이중간­등판해서 역투하고있다.투손(미국애리조나주)=정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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