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전면전피하나중국“대화하자”제안

중,관세폭탄맞설수단많지않아미국도고위급회담재개할의향

JoongAng Ilbo - - 뉴스 -

한치앞을볼수없던미·중무역전쟁이해소될가능성이조금열렸다.

마주달리던차를먼저멈출의사를밝힌쪽은중국이다.중국상무부왕서우원(王受文)부부장이미국측에무역갈등해소를위한양자협상을요청했다고블룸버그통신이12일보도했다.통신은미국소식통을인용해미국도양국간고위급회담을재개할의사가있다고전했다.양국고위관료가협상테이블에앉는것은6월초이후처음이다.

왕부부장은11일(현지시간)스위스제네바에서진행한블룸버그와의인터뷰에서“문제가있으면대화를나눠야한다.마 주앉아이번무역문제의해결책을찾기위해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미국무역대표부(USTR)는10일중국산상품2000억달러규모에추가관세10%부과계획을발표하면서8월30일까지의견을청취하겠다고밝혔다.따라서미·중이협상할수있는기간은약7주로예상된다.중국의협상제안은미국의공격에대응할수있는카드가많지않다는의미로해석할수있다.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의관세폭탄에대한중국의보복전략은 ‘등가성(等價性) 원칙’에입각한맞불작전이었다.미국이부과하는것과똑같은교역규모의미국산상품에대해같은비율의추가관세를매기겠다고밝혔고,지난6일실행에옮겼다.

하지만미국의2차관세폭탄발표이후2000억달러에상응하는관세부과목록은 내놓지않고있다.중국이수입하는미국산물품총액이약1300억달러(2017년)에불과하기때문이다.지난해미국이수입한중국산물품은5054억달러규모였다. 이때문에중국정부가비관세보복조치를만지작거리고있다는관측이제기되고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중국고위소식통을인용해“국익을해치지않는범위에서우회적으로보복할수있는방법을검토하고있다”고보도했다.

대표적인방법이인수합병(M&A) 또는합작투자등승인절차를지연시키는것이다.미국반도체회사퀄컴의네덜란드반도체기업NXP인수승인이막바지단계인데,중국정부가무역보복차원에서이를지연시킬가능성이제기됐다. 이에NXP주가는 4.7%. 퀄컴은 1.6% 빠졌다.상하이에전기차공장을설립하려는테슬라도대상이될수있다.

투자전문가이반파인세스는“영업허가나건축허가를쉽게내주지않는등중국에서사업하는미국기업을성가시게할 수있는작은수단은무수히많다”고말했다.세관검사항목을늘려통관절차를지연시키거나,관영매체를활용해소비자들이미국상품불매운동을하게만드는방법도있다.블룸버그통신은일본과의댜오위다오(센카쿠)갈등,한국과의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THAAD) 갈등때성난중국인들이일본·한국제품불매운동을벌여양국기업이타격을입은사례가있다고소개했다.

하지만중국이섣불리비관세무역장벽을세우지못할것이라는관측도있다.세계무역질서를해친다는비판을피하기위해서다. UBS그룹의왕타오수석중국분석가는“중국정부는전면적인무역전쟁이중국경제에더큰해를끼친다는것을잘알고있다”고말했다.

박현영기자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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