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나달이냐, 상승세조코비치냐 4강서만났다

윔블던테니스남자단식4강확정황제페더러세계8위에역전패세계1위나달은윔블던3승째노려

JoongAng Ilbo - - 스포츠 -

로저페더러(37·스위스·세계2위)는고개를숙인반면,라파엘나달(32·스페인·세계1위)과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21위)는활짝웃었다.메이저테니스대회인윔블던에서강력한우승후보로꼽히던페더러가8강에서탈락했다.나달과조코비치는나란히4강에올라맞대결을펼친다.

페더러는12일영국런던윔블던의올잉글랜드클럽에서열린남자단식8강전에서케빈앤더슨(32·남아공·8위)에게세트스코어 2-3(6-2, 7-6, 5-7, 4-6, 11-13)으로역전패를당했다.역대윔블던남자단식최다우승기록(8회)을 갖고있는페더러의9번째우승도전은거기서끝났다.

1·2세트를따낸페더러는3세트에서도게임스코어5-4로앞서면서무난히4강에오르는듯했다.하지만앤더슨에게5-7로3세트를내주면서페더러는흔들리기시작했다.

페더러는 4·5세트에서도 쉽게승리를결정짓지못했다. 5세트는접전이었다.페더러는게임스코어11-11인상황에서이날첫더블폴트(서브2번연속실패)를기록하며브레이크포인트를허용했고,포핸드 범실까지겹치면서자신의서브게임을내줬다.앤더슨은이어진자신의서브게임을지켜내며대역전극을썼다.페더러는잔디코트에서열린대회에서18차례나우승했다.잔디통산성적이176승26패(승률 0.871)로 하드코트(0.833)나클레이코트(0.759)보다좋다.그래서부상을방지하기위해클레이코트에서열리는대회는건너뛰고잔디코트대회에주로출전한다.윔블던이전잔디코트에서열린2개대회에선우승했지만정작간절 히원했던윔블던에선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지못했다.페더러는다시윔블던에도전하겠다는의지를보였다.그는역전패한뒤“윔블던을정말좋아하고,우리가족들도항상이곳에서즐겁게지낸다.내년에도다시출전하겠다”고약속했다.

윔블던의황제는일찍퇴장했지만,또다른수퍼스타인나달과조코비치는4강에서격돌한다.나달은8강전에서후안마르틴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4위)와 4시간 47분간의 접전끝에 3-2(7-5, 6-7, 4-6, 6-4, 6-4)로 승리했다.델포트로는서브에이스를33개나터트리면서에이스3개에그친나달을압박했다.그러나나달은총5049m(델포트로4851m)를뛰는지구전을펼친끝에힘겹게승리를거뒀다.

클레이코트에서강세를보이는나달은유독잔디코트에선약한편이다.나달은클레이코트에서무려 57회우승하면서‘흙신’이란별명을얻었다.클레이코트통산성적은415승 36패(승률 0.920)로 무적에가깝다.반면잔디코트우승은단4 회에그쳤고,통산성적은66승18패(승률0.786)로상대적으로저조했다.나달이잔디코트에서우승한것은 2015년 메르세데스컵이마지막이다.윔블던우승도2차례(2008·2010)뿐이다. 4강에진출한것도2011년준우승이후7년만에처음이다.나달은“윔블던준결승에진출했다는것자체가나에게는큰성공”이라고말했다.최근성적이부진했던조코비치도살아나는모양새다. 8강전에서니시코리게이(29·일본·28위)를 3-1(6-3, 3-6, 6-2, 6-2)로 꺾었다.조코비치는메이저대회에서12승을올리며페더러와나달의양강구도를깨뜨렸다.하지만팔꿈치부상으로1년넘게고생하면서세계랭킹이20위권까지떨어졌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등윔블던에서총3차례우승한조코비치는2016년US오픈준우승이후1년10개월만에메이저대회4강에올랐다.그는최근5차례의메이저대회에서단한번도준결승전에진출하지못했고,올해는투어에서우승트로피를하나도들어올리지못했다.그러나이번대회에선노련한경기운영으로준결승에올랐다.나달과조코비치의4강전은13일 열린다.상대전적에선26승 25패로조코비치가근소한우위를보인다.잔디코트에서는나달이2승1패로앞섰다.

박소영기자psy0914@joongang.co.kr

윔블던남자단식결승행을다툴나달(왼쪽)과조코비치.전적은조코비치의우위지만,잔디코트에선나달이앞섰다.준결승전은13일열린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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