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역장아들아버지빽으로입사얘기에난절망했다”

교통공사정규직전환직원의증언“자격·경력많은지원자떨어지고직원친척둔무경력자합격목격” “동료결혼사진에다른직원등장알고보니3급직원아들이었다”

JoongAng Ilbo - - 뉴스 -

“서울교통공사의한무기계약직채용과정에서목격한일이에요.저와함께면접을본지원자중에서관련경력을충분히쌓고자격증을보유한한지원자는떨어졌어요.그런데이듬해관련경력과자격증이없는또다른지원자는합격했습니다.알고보니이‘무경력·무자격합격자’는교통공사직원을친척으로두었더군요.서류·면접전형을거친당시그직종의경쟁률은수십대1에달했습니다.경력과자격증이지원필수요건은아니고,가점요소였는데경쟁률을고려하면의아한일이지요.”

‘고용세습’의혹을받는서울시산하서울교통공사의정규직전환자A씨는“언젠가이런일이터질줄알았다.알려진것보다더욱심각한실상을알리고싶다”며최근중앙일보와인터뷰했다.

그는“정규직전환자1285명을대상으로직원의가족·친척여부를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무기계약직채용때경력과자격이되는지원자들이왜떨어졌고,무경력·무자격자들은어떻게합격할수있었는지조사해야한다”고주장했다.

A씨는지난3월교통공사의무기계약직에서정규직으로전환된 1285명 중한명이다.민주노총산하서울교통공사노조(교통공사직원 1만2000여 명소속)의노조원이기도하다.

그는자신을“지금몸담고있는직종과관련된경력을수년간쌓은후서류·면접전형을통해무기계약직으로입사했다.당시교통공사에아는사람이단한명도없었다”고소개했다.그러면서“입사후다시수년간열심히일한후어렵게정규직으로전환됐다”고했다.이어“그런데자기입으로‘나는아버지빽으로입사했다’는 동료,어디역장의아들이거나어느부장의딸인동료들을보면서허탈함을느꼈다”고말했다.

그는‘신변안전’을이유로익명의인터뷰를요청했고,사진촬영에응하지않았다.또“자신의직종과입사시점등구체적인정보도밝히지말아달라”고했다.

-동료가자신의입으로직접‘나는아버지빽으로입사했다’고말했다는것인가.

“우리직종과는너무어울리지않고,근무태도도좋지않은동료가있었다.그래서‘어떻게입사했느냐’고물어봤더니‘아버지가교통공사에아는사람이있어서빽으로들어왔다’고답하더라.”

-‘누가누구의가족’이란소문을사실로확인한적이있나.

“내가아는동료가2016년또다른동료의결혼식에갔다가목격담을들려줬다. ‘B의결혼식에갔는데가족사진찍는순서가되자동료C가나왔다.그런데알고보니C는우리회사3급직원의아들이었다’는얘기였다.이세사람이112명 명단(공식확인된직원가족정규직전환자인원)안에있더라.”

중앙일보가교통공사측에문의한결과세사람은112명 명단안에있었다.교통공사측은B씨는 2016년 결혼했으며, C씨와는사촌사이란점을확인해줬다. 또C씨는교통공사3급직원D씨의아들이고, 따라서B씨와D씨는친척관계라고확인해줬다.

-일각에선‘무기계약직일부직종은사람들이하길꺼리기때문에가족채용이문제가안된다’는주장도한다.

“말도안되는얘기다.서류·면접전형을거친한무기계약직직종의경우경쟁률이수십대 1에 달했다.문제는이렇게

경쟁률이높았는데,관련경력과자격증이전혀없는데직원의가족인지원자가합격했다는점이다. 경력과자격이있는지원자들이왜떨어졌고,무경력·무자격합격자들은어떻게입사할수있었는지집중조사해야한다.”

서울교통공사측에따르면승강장안전문 유지·보수, 궤도 보수, 전동차검수지원등안전업무직종사자 682명중입 사당시자격증을보유한인원은 456명(66.8%)이다. 그는‘매관매직’의혹도제기했다.그는“특정직종의무기계약직들사이에서떠돈말이있다. ‘저자리는400만원짜리,저자리는1000만원짜리’이런말들이다.면접관등입사에힘을쓸수있는누군가에게돈을주고자리를산다는의미”라고주장했다.

그러면서“물론어디까지나소문으로,진위여부는수사기관에서밝혀야한다.하지만이런소문이도는것자체가채용과정이뭔가공정하지못하다는방증”이라고했다.

-일각에선‘채용특혜’의혹제기를공채와비공채,을과을의싸움을조장하는것이라고한다.

“아니다.이문제의본질은‘공정한과정’을원하고땀흘려노력한사람들이‘불공정한과정’에대해문제를제기하는것이다.허술한정책과불공정속에서피해자는일자리를빼앗긴젊은이들과나같이빽없이정규직이된이들이다.수사기관에서전모를밝혀야공정하게들어온정규직전환자들도떳떳하게다닐수있다.”

임선영기자youngcan@joongang.co.kr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직원의가족·친척재직현황문건.현재까지공식확인된직원의가족·친척정규직전환자는1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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