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따면성폭력도덮여체육계침묵의카르텔깨라”

18개시민단체가본‘심석희미투’종목별연맹,코치성비위쉬쉬가해자도버젓이현장복귀많아피해선수,보복두려워못밝혀“폐쇄적체육계대대적수술해야”

JoongAng Ilbo - - 뉴스 -

‘침묵의카르텔’.특정집단이자신들에게불리한문제에대해약속한듯입을닫는현상을말한다.체육계성폭력문제를키운건‘침묵의카르텔’이었고,그토대는폐쇄성과방조였다.전문가들은‘침묵의카르텔’을해체하기위해체육계전반에대한대대적인수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문화연대와젊은빙상인연대,여성문화예술연합,체육시민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등 18개시민단체는10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조재범사건’의철저한조사와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마련을촉구했다. 빙상인단체인젊은빙상인연대는앞서9일“성폭력피해자가더있다.그중두명이기자회견또는고발을진행할예정”이라고발표했다.여준형젊은빙상인연대대표는“지난해부터여러명으로부터폭행과성폭력피해사례를들었다.내가실제로폭행장면을본적도있다.조재범사건이드러나기전부터대책을논의해왔다.그러나피해자들이보복을두려워해 밝히지못했다”고설명했다.심석희는초등학교때부터조재범코치한테스케이트를배웠다.조코치의지도를받으면서국가대표로발탁됐고,올림픽금메달도땄다.그과정에서‘사제관계’가‘주종관계’로변질했다.성과를낼수있다면어떤방법이든썼는데,그중하나가폭력이었다.폭행사건1심에서검찰은징역2년을구형했지만,법원은이런점을참작해10개월로감형했다.

여준형대표는“성폭력문제를일으켰던코치가 2014 소치올림픽당시성적을 냈다는이유로빙상계에복귀한사례가있다”며“가해자들은반성없이여전히지도자로활동하거나관련단체에있다.그래서피해사실을드러내지못했다”고말했다.이어“피해자와학부모가‘말해봐야바뀌는게없다’는생각으로입을다물었다. 선수생활유지를위해 ‘한 번만참자’라며넘어간것”이라고했다.여대표는“신고센터가있어도유명무실하다.빙상연맹은내부에서덮으려고만했다”고덧붙였다.빙상연맹은지난해1월심석희가폭행을당하고선수촌을이탈했을때사 건은폐를시도했다.

문화연대함은주집행위원은구조적문제를짚었다.문화연대는지난해리듬체조간부김모씨의성폭력사건과관련해대한체육회에대한컨설팅을진행했다.함위원은“체육회의성폭력문제해결,교육,예방진행과정을점검했는데,지금의구조에서는해결이어렵다는결론을내렸다”고전했다.그는“종목별가맹단체와체육회간이해관계가걸려있어해결이어려웠다”고전했다.

대한체육회는10일이번사건에대해사 과문을발표하고앞으로의대책을내놨다.체육회는“스포츠계의폭력·성폭력을방지하고자노력해왔으나시스템에큰허점이있었다.특히선수촌에서불미스러운사건이일어났다는점에대해사과한다”고밝혔다.이어“전종목에걸쳐현장조사를해강력한조처를하고,스포츠인권관련시스템을전면적으로재검토및개선하겠다”고덧붙였다.

체육회가내놓은구체적인대책은▷국가대표선수촌훈련장·경기장CCTV 및라커룸비상벨설치▷선수촌내훈련장을순시하는여성관리관과인권상담사확충및소통강화를통한선수보호▷성폭력가해자에대해무관용원칙강화(‘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도입)등이다.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는“그동안체육회와종목별단체가내린처벌이가벼웠다.제3의기구를만드는것도필요하다”고제안했다.김보영대한체육회홍보실장은“체육회외부의인력풀을적극적으로활용할계획.”라고전했다.한편14일로예정된조재범폭행사건의항소심선고공판기일이14일에서23일로미뤄졌다.검찰은심석희가주장한수차례성폭행피해와조전코치가받는상해혐의사이에연관성이있을수있어공소장변경여부등을검토해달라고법원에요청했다.

김효경기자[email protected]

심석희선수에대한성폭력사건과관련해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10일서울한국프레스센터에서진상규명및재발방지촉구기자회견을하고있다.우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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