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분신택시기사사망동료들“정부왜나몰라라하나”

택시단체비대위국회앞집회카풀운전자도“가이드라인필요”

JoongAng Ilbo - - 뉴스 -

“60대가주축으로이루어진택시기사들은또어디로가란말인가.우리죽고나면대리기사들마저도죽을것이다.”

10일오후2시서울여의도국회의사당앞에비장함이묻어나는남성의목소리가울려퍼졌다.택시4개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비상대책위는전날광화문에서분신을시도해 10일 사망한택시기사임모(65)씨의유서녹음파일을공개했다.

총5분으로구성됐다는이파일에는개 인적인내용도포함돼있어이날공개는2분분량에그쳤다.녹음의내용을종이에옮기면총A4용지 4장분량이라고한다.임씨는녹음파일에서“택시와상생하자는카카오톡이지금에와서는콜비도받아챙기면서간신히밥벌어먹고사는택시기사들마저도죽이려고한다”며카카오카풀에대해서정면비판했다.

이날오전에만난서울택시기사김모(58)씨는 “카카오카풀은반대하지만,손님을너무잡기힘들때면현실적으로카카오택시콜도받을수밖에없다”며“택시기사분신소식을들을때마다마음이이렇게답답한데정부는왜나몰라라하고있는지이해가안된다”고말했다.서울양천구택시기사이모씨는“현재고양시택시들은단체로카카오콜을거부하고있 고서울도앱삭제뿐아니라아예탈퇴하자고하고있다”며“대신티맵사용이늘고있지만아직은카카오비중이6대4로커서카카오콜을안받고는손님잡기가쉽지않다”고말했다.

카풀드라이버도택시기사분신소식에마음이답답하긴마찬가지다.카풀기사로2년째활동중인스타트업을운영하는윤모(32)씨는“밤늦게퇴근할때가많은데졸음운전도막을겸카풀을해왔는데택시기사분신했다는뉴스가나오니마음이많이안좋은게사실”이라며“확실한가이드라인이생겼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여의도집회에모인택시기사들은‘택시산업말살하는불법카풀척결하자’ ‘공유경제미명하에약탈경제판을친다’등의구호를함께외치고임을위한행진곡을제 창했다.박권수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장은“100만택시가족의이름으로결사항전을선언한다”며“국회는즉각국토교통위원회를소집하고불법카풀영업의빌미가되는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제81조 1항1호를삭제할것을요구한다”는성명을발표했다.집회가끝난후택시5대와법인택시5대는깜빡이와라이트를켜고청와대영빈관을향해행진했다.

지난9일 오후6시쯤택시기사임씨는서울광화문역2번출구앞에서분신했다.불은지나가던시민들과의경,출동한소방대원들에의해6분만에진화됐지만온몸에2도화상과기도에화상을입고한강성심병원에서치료를받다10일오전5시50분쯤결국사망했다. 박해리·심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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