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양말최태원“내워라밸은꽝,작은변화로행복찾자”

임직원300여명과파격대화“올해100회소통하는게목표업무이어져내겐워라밸무의미여러분께이렇게하라면꼰대”

JoongAng Ilbo - - 뉴스 -

“(사내)구성원과올해안으로100회소통하는게목표입니다.”

지난8일서울종로구서린사옥에서임직원과대화에서나선최태원SK회장은이렇게말문을열었다.점심시간에열린이날행사에는임직원300여명이참석했다.자리가부족해계단이나바닥에앉은이들도있었다.최회장은“여러분업무에방해가되지않도록일부러점심시간에잡은것이니양해해달라”고설명했다.

이에앞서최회장은지난2일열린그룹신년회에서올해안으로회사임직원을100회이상만나겠다는계획을밝힌바있다.이날만남은100번토론의첫걸음이다.최회장은“업무현장에서생기는불편과애로,각자가느끼는불합리는대화와소통,제3의대안을찾는방식으로간극을줄여야한다”며“이런솔루션은구성원자신도함께고민하고디자인하는노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런취지에맞춰이날행사는사전각본없이진행됐다.모바일앱을이용해즉석에서질문을받고최회장이답하는형식으로진행됐다.워라밸(일과삶의균형)을묻는질문에최회장은“제워라밸(일과삶의균형)점수는꽝입니다. 60점정도될까요”라며“시간과장소에상관없이업무가이어지기때문에솔직히제게워라밸

은큰의미가없다.그렇다고여러분도저처럼하시라고말하면제가꼰대가되는것”이라고답했다

다음은최회장이임직원과나눈질의응답중일부다.

-팀원이팀장을선택하고팀장이임원을택하는인사제도도입은어떨까요. “장단점이있을수있겠지만,그런류의

과감한발상을하는퍼스트펭귄이더많아져야한다고봅니다.”

-애셋아빠입니다.남성육아휴직을더적극적으로사용할수있는방안은뭔가요. “여러분,애셋아빠에게일단박수!육아와일을모두챙길수있는좋은‘상품’을함께고민해만들어봅시다.”

최회장의파격은질의응답에서끝나지

않았다.그는회사임직원앞에서신고있던줄무늬양말을내보였다.그러면서“이렇게양말하나만변화를줘도주변에서뭐라할수는있겠냐”며“본인스스로행복창출에도움이된다고생각하는일이있으면주저하지말고자발적으로추진해달라”고주문했다.

최회장은조직과제도·사람변화를통한행복을강조했다.그는“직장생활을통해행복을추구하는것이말처럼쉽지않고조직·제도·사람을바꾸고새롭게한다고긍정적변화가한번에생기지는않는다”며“그러나긍정적변화를효과적으로만들어내기위해서는소통이필요하고조그마한해결방안부터라도꾸준히찾아실천하는것이중요하다”고말했다.줄무늬양말까지공개한최회장의파격은마지막까지이어졌다.그는행사장바닥에바짓바람으로주저앉아두손을맞대하트모양을만든다음참석자들과함께기념사진을찍었다.최회장은“여러분들도각자의실천을구체적으로계획하고달성함으로써다같이‘행복트리(tree)’를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SK관계자는“경영현장을찾아소탈하게대화하는최회장의현장경영이늘어날것”이라고말했다. 강기헌기자[email protected]

최태원SK회장이지난8일서울SK서린빌딩에서열린‘행복토크’에서행복키우기를위한작은실천방안에관해토론하고있다. 최회장이‘행복토크’를마친뒤기념촬영하고있다.최회장은이날줄무늬양말을꺼내보였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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