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낙태못해시술거부권달라”산부인과의사의청원

“매일생명신비느끼며살­았는데”전문가“법개정때명확히해야”

JoongAng Ilbo - - 뉴스 - 신성식기자 [email protected]

한산부인과의사가헌법­재판소의낙태죄헌법불­합치결정직후산부인과­의사의낙태시술거부권­을달라고주장하고나섰­다. 10년 이상출산현장을지켰다­는이의사는 12일 청와대국민청원에‘낙태합법화,이제저는산부인과의사­를그만둬야하는것이지’라는제목의청원을올렸­다. 14일현재1만300­0여명이동의했다.이 의사는 “그동안 소신껏 산부인과의사의길을걸­어왔는데낙태합법화소­식을듣고‘이제접어야하나’라는생각에청원을올린­다”고동기를설명했다. 그는 “저도 한여성으로서낙태를찬­성하는분들의의견이어­떤것인지도잘알고있으­며그의견을존중한다”면서 “10년 이상 밤낮으로 산모를진료하고저수가­와사고의위험에도출산­현장을지켜온저에게낙­태시술을하라고 한다면 절대로 할 수 없다”고주장했다.이의사는“아기집이형성되는순간­부터출산까지산모와함­께하며생명이얼마나신­비로운것인지매일 느낀다.또어떤산모는아기가아­플지라도어떡하든살수­있게끝까지도와달라고­애원한다”며“다적을수없는여러가지­사연을누구보다도잘알­기에,저는도저히신비롭게형­성된태아의생명을(비록 아직 아기집이라고 해도) 제손으로지울수없다”고덧붙였다.그는 “저는 오랜 시간 분만 현장에서즐겁고보람되­게일했기에미련없이물­러날수있지만,생명의신비에감동해산­부인과를선택하려는후­배들은낙태때문에산부­인과의사의길을포기할 것이며 독실한 가톨릭이나 기독교신자라면종교적­양심으로인해산부인과­의사의길을선택할수없­게될것”이라고말했다.그는“낙태합법화돼도원하지­않는의사는낙태시술을­하지않을수있도록진료­거부권을반드시같이주­시기를바란다”라고밝혔다.김동석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은“수술해달라고환자가요­구할경우신념때문에낙­태를안하는의사도있을­텐데,진료거부권을인정해줘­야한다.규정을명확히해야한다.이들(의사)이자신의 신념으로 인해 처벌받게 될까두렵다”고말했다.의료법 15조(진료 거부 금지) 1항에는‘의료인또는의료기관개­설자는진료나조산요청­을받으면정당한사유없­이거부하지못한다’고 규정한다.이를위반하면 1년이하의징역이나1­000만원이하의벌금­형에 처한다. 보건복지부관계자는“낙태가아직합법화된게­아니어서헌재결정의취­지를고려해종합적으로­검토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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