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어닝쇼크한전1분기6299억­최악적자

지난해보다적자502­3억늘어원전이용률·석탄발전감소탓전기요­금인상압박거세질듯한­전“연료값올라탈원전무관”

JoongAng Ilbo - - 프론트 페이지 - 세종=김기환기자[email protected]

결국한국전력이올해1­분기6299억원의영­업손실을기록했다. 1961년창립이후1­분기기준으로역대최악­실적이다. ‘탈원전발(發)어닝쇼크’라는지적이나온다.

2016년만 해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한국전력이 올해 ‘사상 최악’실적을냈다.증권사들의평균실적추­정치(-419억원)를 훌쩍뛰어넘는 6000억원대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전력구입비증가­등이유를댔지만원자력­발전이용률감소도한몫­한것으로분석된다.

한국전력은 14일 올해 1분기 실적이연결기준매출 15조2484억원, 영업손실(적자) 6299억원을 기록했다고발표했다. 1961년창립이후1­분기기준역대최악실적­이다.전년동기 실적(-1276억원)대비적자폭이5023­억원늘었다.공교롭게도문재인대통­령이탈(脫)원전정책을추진한뒤한­전실적이내리막을걷고­있다. 2017년 4분기 1294억원적자를낸­이후지난해3분기를제­외하고올1분기까지모­두적자를기록했다.

김갑순한전재무처장은“국제 연료가격이오르면서민­간발전사로부터전력구­입비가증가한것이영업­손실이늘어난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매출은줄었­고,비용은크게늘었다.지난해겨울혹한과평창­겨울올림픽에따른기저­효과가반영되면서매출­의 95%를 차지하는전기판매수익­이3000억원감소했­다.반면전력구입비(한전이발전회사에서사­오는전기도매가격)는5조5387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66­4억원증가했다.

전력구입비가 늘어난 건 상대적으로저렴한석탄­발전가동률을낮추면서­다.전체발전원중석탄발전­비중이지난해1분기4­3.7%에서 38.5%로줄었다.김갑순처장은“예년보다미세먼지가극­심해지면서석탄발전비­중을줄였다”고말했다.

석탄발전비중을줄이면­보다싼가격인 원전 가동을 늘리면 된다. 하지만원전이용률은문­재인정부출범전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적자 원인을 두고 ‘탈원전 발(發)어닝 쇼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원전이용률은연간최대­가능발전량대비실제발­전량비율이다.지난해65.9%까지 떨어진원전이용률은 1분기 75.8%로반등했지만여전히 2014년(85%)·2015년(85.3%)·2016년(79.7%)수준에못미친다.

한전은대신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늘렸다.하지만발전용LNG가­격이올해1분기전년동­기대비 13.4% 오르면서상황이악화했­다.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안전정비등문제로가동­을중단한원전이전력생­산을재개하면서원전이­용률이올랐고,오히려경영실적에도움­을줬다”고설명했다.실적악화와탈원전은무­관하다는얘기다.

하지만시장의판단은다­르다.허민호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원전이용률이올랐다지­만여전히과거보다낮다”며“전력구입비인상등요인­도있지만낮은원전이용­률도한전적자의주요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탈원전정책이실적에부­정적인영향을미쳤다는­점을부정하기어렵다”고분석했다.

한전적자가가중하는상­황에서전기요금인상론­도고개를든다.김종갑한전사장은지난­1월기자간담회에서“지난해원가이하로판전­기가4조7000억원”이라며“전력을구매하는도매가­격에연동해전기요금을­결정하는방안을검토중”이라고밝혔다.온기운숭실대경제학과­교수는“국내전기요금은세계주­요국과비교하면낮게책­정돼있다”며 “전기를 팔수록손해를보는상황­에서전기요금현실화가­불가피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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