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황제우즈, 10년전양용은트라우­마양, 2009년우즈메이저­불패깨미국스포츠서도­손에꼽는이변양용은우즈태도살갑진않아

JoongAng Ilbo - - 스포츠 - 성호준의골프팀장su­[email protected] 골프인사이드 PGA챔피언십오늘밤­개막

2009년 11월골프황제타이거­우즈(44)의제국은몰락했다. 25일스캔들보도가나­왔고,이틀뒤새벽우즈의자동­차사고가났다. 이후 10명이 넘는여인의증언이나왔­다.우즈집위로는방송국헬­리콥터가날아다녔고,집앞에는위성안테나를­단방송국트럭들이장사­진을쳤다.우즈는“무기한골프에서떠난다”고선언하고잠적했다.이후이혼,거듭된부상과수술,약물중독,칩샷입스,음주운전혐의체포등악­재가겹쳤다.우즈는올해4월마스터­스에서우승할때까지 10년가까운시간을고­통속에서보냈다.우즈몰락의시발은스캔­들이아니었다. 2009년8월열린P­GA챔피언십도큰분수­령이라고봐야한다.우즈는이전까지최종라­운드를선두로출발한1­4번의메이저대회에서­모두우승했다.동료들은“우즈와챔피언조에서우­승경쟁하는건마취없이­수술받는것과같다”고푸념했다.그정도로우즈는강했다.그우즈가10년 전PGA챔피언십에선­양용은(47)에게역전패했다.전조가있었다. 2라운드가끝난뒤우즈­는4타차선두였다.한기자가우즈에게“혹시메이저대회에서긴­장해서경기를망친적있­나요”라고물었다.당시골프황제는역전당­할리는만무했고,그의위세는하늘을찔렀­다.물정모르는지역신문기­자가멋모르고한질문이­었다.우즈는대답대신그를노­려봤다.분위기가썰렁했다.사회자는“그런일없었다는거지요”라고말을돌렸다.우즈는최종라운드를2­타차선두로출발했다.스포츠베팅업체는우즈­의배당률을3-2로정했다.우즈가우승하면건돈의­1.5배를준다는뜻이다.양용은의우승배당률은­125배였다.최종라운드챔피언조로­출발할때는20배였다.우즈는특유의심리전으­로양용은을흔들었다.투명인간취급,리듬빼앗기,갤러리소란하게하기 등이다. 양용은은전혀흔들리지­않았다.우즈가작전을쓰는지도­몰랐다고했다.위축되지도않았다.두선수가경기시간이늦­어경고를받았을때양용­은“내가아니고저사람때문”이라고했다.짧은파4홀인14번홀­에서양용은이칩인이글­을해선두에나섰다.우즈의표정이구겨졌다.우즈의파5인15번홀­두번째샷은뒤땅이었다.우즈는마지막4개홀에­선평소너끈히성공하던­퍼트를넣지 못했다.최종라운드에서유난히­강했던우즈는이날보기­를5개(버디2개)나하면서75타를쳤다.양용은과우즈의대결은­미국스포츠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핵 주먹’ 마이크타이슨이무명버­스터더글러스에게KO­로진것에필적한다.이충격에우즈라는견고­한성은심각한균열을일­으켰다.그틈으로부정적생각들­이스멀스멀들어갔다.우즈는이후달라졌다.경기장에서 드라이버를 던지는 일이 잦았다.사람이다칠수도있었다.그리고석달뒤스캔들이­터졌다.호주대회에불륜 상대를 동반했다가 파파라치에발각이됐다.타블로이드신문에우즈­의불륜사실이들통이난­게처음은아니었다.이에앞서 2007년에도 우즈는비슷한일을겪었­다.그러나보도는나오지않­았다.우즈는해당미디어에소­송하겠다고협박하고,타블로이드사의계열사­인헬스잡지에독점인터­뷰를해주겠다는조건으­로이를무마했다.만약우즈가양용은을꺾­고PGA챔피언십에서­우승했다면어땠을까.우즈의힘이꺾이지않았­다면다시한번스캔들보­도를막았을가능성도있­다.스캔들과역전패는모두­2009년하반기에나­왔다.두사건은밀접한관계가­있을것이다.올해는양용은-우즈의결투10주년이­다. PGA챔피언십은16­일밤(한국시각)미국뉴욕시인근베스페­이지골프장블랙코스에­서개막한다.재기한우즈는이번대회­강력한우승후보로꼽힌­다. 대회에출전하는양용은­은 15일중앙일보와전화­통화에서“우즈가아는척을하긴하­는데그리살갑지는않다. 10년 전에는역전우승했으니­이번에도기회는있지않­을까”라고말했다.

[중앙포토]

2009년PGA챔피­언십4라운드18번홀.양용은이버디퍼트를성­공하는순간우즈는고개­를숙이고있었다. 2타차선두로경기를시­작한우즈는3타차로역­전패했다.

베스페이지골프장블랙­코스에서연습라운드를­하는양용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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