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반등노리는박원­순“서울은요금안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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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Ilbo - - 프론트 페이지 - 권호기자[email protected]

서울의버스는행정가 박원순에게도,정치인박원순에게도좋­은소재인것같다.파업직전까지치달았던­서울시버스노조와사측­인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전4시로예정된파업­을1시간30분앞둔오­전2시30분에가까스­로합의했다.전날국회에불려온이재­명경기지사가그간반대­하던경기도단독버스요­금 인상과준공영제 도입을울며겨자먹기식­으로받아들였다면,박시장은민감한문제이­던버스요금인상없이협­상을마쳤다.한껏기세를올린박시장­은“당분간버스요금인상은­없다”고단언했다.버스파업국면에서박시­장은“통합환승제로묶여있으­니경기뿐아니라서울도­요금을동반상승해야한­다”고주장해온이재명경기­지사와대립해왔다.결과는서울요금동결,경기요금인상.박시장은협상타결4시­간여가지난15일오전­7시쯤CBS라디오‘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했다.그는 “(요금을 인상한다는건)버스와지하철을타고다­니는 서민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것으로,당분간버스요금인상은­없다”고말했다. “서울만큼대중교통이잘­돼있는곳은없다”고자랑하던그는버스요­금인상을결정한경기도­를언급하며

박원순

“경기도가버스요금을올­린것은사실시민들주머­니입장에서보면큰것”이라고말했다.이발언은전날우여곡절­끝에경기도버스요금단­독인상을수용한이지사­를노골적으로‘긁은’것이나마찬가지다.버스가 박 시장의 주요 정책 이슈가된것은이번이두­번째다.지난해1월미세먼지저­감조치를발령하며출퇴­근시간버스와지하철을­공짜로운행했다. 이때시가사용한돈은 150억원.야당뿐아니라서울시장­민주당경선에 뛰어들었던 박영선·우상호 의원도일제히“보여주기식행정으로1­50억원을하늘로날려­버렸다”고비판했다.그러나당시박시장측은­내부적으로“미세먼지를정책화두로­키웠다.미세먼지 대책에골몰하는시장의 이미지를심어준것만으­로도성공했다”고자평했다.이번버스합의에대해서­도비판은나온다.요금인상은없지만,버스기사들의임금을 3.6% 올리고정년을 2년연장하면서시의재­정이 더 투입된다. 재정이라는건서울시민­의주머니에서나온다.그러니결국조삼모사(朝三暮四)식 행정아니냐는지적이다.그러나박시장측은“준공영제가최선으로,이를유지하기위한필수­적인기회비용”이란입장이다.박시장과가까운더불어­민주당박홍근의원은“이번파업의배경은주5­2시간근무제인데,서울시는미리준비해 47.5시간에맞춰놓고있었­다.임금을 3.6% 올려준다고는하나,시민의불편함을최소화­한것자체가분명한성과”라고말했다.최근1년간차기주자군­으로서의박시장은침체­기였다고할 만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옥탑방에서 여름을보내는퍼포먼스­등으로여권내차기주자­선호도수위를다퉜다.그러나그해 7월 “여의도와용산을통으로­개발한다”는‘싱가포르발언’으로곤란을겪었다.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포함한8·2대책으로 집값을 잡아가는 마당에메가톤급개발호­재를무턱대고던져부동­산시장을교란했다는비­판이거셌다. 박시장은결국발언 7주 만에“여의도·용산 개발을전면 보류한다”고물러섰고,이후부터스텝이엉켰다.광화문광장재구조화문­제를놓고서도김부겸전­행정안전부장관과엇박­자를내며신경전을벌였­다.박원순표경제정책의 대표 상품으로 추진하고있는‘제로페이’에대한반응도시원찮은­편이다.이런흐름은여론조사결­과에서도그대로나타난­다.박시장은4월26일리­얼미터가 범여권·무당층을 대상으로한차기선호도­조사에서 6.2%의 지지율을기록했다.이낙연(28.3%)총리와유시민(16.7%)노무현재단이사장은 물론이고, 재판중인 이재명(9.9%) 경기지사나김경수(6.7%) 경남지사보다도 낮은 수치다.현역3선서울시장치곤­가히굴욕적이라고할만­한 순위다. 지난해8월 같은조사에선박시장이 15.8%의지지율로1위였다.이에대해한측근은“이번버스파업사태해결­로정치인박원순의반등­계기를마련했다는평가­가 가능하다”고말했다.최근황교안자유한국당­대표가부상하는것도박­시장측은호재로보고있­다.박시장스스로낮은지지­율에대해서는“5%지지도에서도시장에세­번이나당선됐다”고일축하면서도,황대표에대해선“출발은같았으나이후의­삶은정반대였다”고강조하고있다. 박홍근의원은“경기고를나와검사로사­회생활을시작한것까진­두사람이같지만,이후의삶은서로대척점­에서있다. 향후본격적으로박원순­대황교안구도가만들어­지면나쁠게없다”라고말했다.

“경기도만요금올려라”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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