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환자도국가관리,떳떳이치료받게해야

JoongAng Ilbo - - 건강한가족 - 2019년5월20일­월요일

과거에간질로불리던뇌­전증의유병률은전체인­구의 0.5~1%다. 국내에서는최소 30만 명이앓고있는비교적흔­한질환이다.뇌전증은예측할수없는­시간에갑작스러운의식­소실또는경련이반복되­는병이다.

한번의발작이대략2분,잘조절되지않는20~30%에해당하는경우라도1­년에20분을넘기지않­는발작때문에결혼과취­업에서의 차별, 주변의차가운시선등에­대한부담으로뇌전증환­자들은병을숨긴다.치매·뇌졸중다음으로흔한뇌­질환임에도뇌전증은대­한민국에서환자가병을­숨기고숨죽이며살아가­는유일한질환으로남아­있다.

대부분의뇌전증환자는­발작이없는시기엔정상­적인생활을한다.발작을억제하는항경련­약물투여나증상을유발­하는뇌의병변을제거하­는수술로치료가가능하­다.최근에는흥분성신경전­달물질에직접작용해발­작을억제하는새로운기­전의약물이개발되는등­치료제와치료방법이발­전했다.이를통해환자의약 70%는 발작없이생활하고나머­지20~30%의 환자도식이치료와시술,수술등을병행하면최대­한발작을조절할수 있다.그런데도주변에이병을­알리기가두려워서병명­을숨기고치료시기를놓­쳐평생회복할수없는장­애를갖게되는환자를드­물지않게경험한다.

세계보건기구(W HO)는2005년뇌전증을­국가가관리

해야할중요한질환이라­고선언했다.그러나우리나라에서뇌­전증은선진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부끄럽게 정부의 관심에서완전히벗어나­있다.일반인의무지함,병을드러내기어렵게하­는사회분위기,정부와사회의무관심으­로뇌전증은복지사각지­대에놓여사회안전망이­작동하지않는유일한질­환으로남게됐다.이런상황때문에뇌전증­진단이후에경제적취약­계층으로전락하거나가­정붕괴로이어지는경우­를진료현장에서흔히목­격한다.

이제는뇌전증도치매못­지않게국가가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뇌전증환우들이다른요­인에의해상처받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공동체에 기여하며 살아갈수있도록국가와­사회가동참하길기대한­다.이들이병을당당하게드­러내치료받을수있는분­위기를만들어주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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