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공정많아로봇투­입곤란숙련자1~2명이석달간수작업1­600개부품중90%가국산기술

JoongAng Ilbo - - 뉴스 -

“숙련자1~2명이붙어서처음부터­끝까지‘레고’조립하듯작업합니다.엔진하나완성하는데3~4개월은걸리죠.”

지난 16일 경남창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업장.방음·방습·방진경고판이붙은공장­안에작업자4~5명이길이5m에이르­는로켓엔진2~3개앞에서작업에한창­이었다.스마트폰카메라앞·뒤카메라에보안스티커­를붙이고들어간누리호­로켓엔진공장내부는뜻­밖의 모습이었다. 첨단로켓을만드는첨단­로봇공장일것이란예상­은빗나갔다.김종한한화에어로스페­이스액체엔진개발조립­담당(차장)은“로봇이하기힘든방식으­로조립해야하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한국형발사체인누리호­로켓외부에는무수한케­이블과절연체,센서가복잡하게얽혀있­었다.기계가조립할수없는분­야라는설명에고개가끄­덕여졌다.

이사업장은국내유일가­스터빈항공엔진개발의­요람이다. 1994년 F-16전투기엔진을조립­해처음으로출하하고2­0여년이지난 2015년프랫&휘트니(P&W)와엔진국제공동개발사­업계약을했다.지금은11만 4000평규모의사업­장에서차세대항공엔진 립(LEAP)부품이제작돼수출길에­오르고있다.기술없는조립하청업체­에서전세계에엔진부품­을개발해파는사업장으­로탈바꿈했다.

누리호로켓엔진이대표­사례다.한국형발사체(KSLV-2)라는이름이붙은이엔진­은러시아와협력해 2009~2013년3차례시도­끝에성공한나로호와달­리순수독자개발한발사­체다.지난해11월나로우주­센터에서시험발사에성­공했고 2021년 봄실제발사를위한엔진­조립이한창이다.

75t급 엔진하나에들어가는부­품은1600여개.직경3.5m에높이5m짜리엔­진의원통형몸체를이어­붙이는작업부터엔진외­부에연결되는각종센서·케이블·펌프부품을사람이손으­로직접조립한다.부품조립과정은실타래­처럼복잡하게얽혀있다. 200t에 달하는로켓을지표면에­서 600~800m 떨어진고도에올리기위­해엔진이1초에소비하­는항공유는약 256L, 3~4개월동안제작된엔진­은약 125초동안불타오르­는것을끝으로중력을거­슬러오르는임무를완수­한다.김차장은“부품 1600여개중 90%이상이국내기술로만들­어졌다”고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최신항공기·전투기엔진용부품개발­에뛰어들며고부가가치­사업발굴에집중하고 있다.항공기·전투기엔진부품은크게­케이스와회전체로나뉘­는데그동안은케이스부­품수출에주력해왔다.회전체부품개발과제작­은높은정밀도와기술이­요구되기때문이다.창원공장내부에약 1000억원을 들여 2016년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한이후항공기엔진­용정밀부품수주도날개­를달았다.

지난1월미국의P&W로부터40년에걸쳐­약 17억달러(약1조 9000억원) 규모의첨단항공기엔진­부품공급권을따냈다.최근5년동안GE, P&W,롤스로이스등글로벌3­대항공엔진업체로부터­수주한금액만 21조원에 이른다.이회사유동완항공사업­본부장은“일체식로터 블레이드(IBR)와 고압터빈디스크등부가­가치가높은회전체부품­을본격적으로공급할수­있는핵심기술을확보하­고첨단생산설비를구축­해이뤄낸대규모수주”라고말했다.

한화에어로창원공장가­보니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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