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여경논란잠재우­기,경찰손에달렸다

취재일기

JoongAng Ilbo - - 뉴스 -

‘대림동여경’논란을두고경찰관들이­대놓고하지못하는말이 있다. “술취한사람난동부리는­걸제압하는게사람들이­생각하는것만큼쉽지않­다”는이야기다.

서울구로경찰서소속한­여성경찰관이취객을제­압하는모습이 17일 공개된뒤부터,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포털사이트에선악성댓­글이이어지고있다.선임경찰관이취객을제­압할때이를방해하는다­른취객에게여경이잠시­밀린모습,이후“남자분나오세요!”라며시민에게도움을청­하는모습에실망한사람­들이다.

하지만일선지구대·파출소에서취객의 폭력을 맞닥뜨려본 경찰관들은“대응을잘한건데사람들­이비난하고있어서안타­깝다”고입을모은다.

“내가유도4단이에요.그런데술취한사람이힘­을써서저항을해대면,다치지않게쓰러뜨려서­팔을뒤로돌려수갑채우­는게얼마나힘든지아세­요.안해본사람은모릅니다.”

23일만난한남성경감­은이런말로구로서경찰­관의편을들었다.그는“뺨을맞고나서바로취객­을제압한그선임경찰관­의능력이월등한거지여­경이못한건아니다”고덧붙였다.

‘술 취해 난동 부리는 사람도 제압못 하면 그게 경찰이냐’는 일반인의기대치와현실­의 차이다. 게다가여성이라는요소­가더해지면서더욱과도­한비판과성별갈등논란­으로까지번졌다.

다만경찰도‘현실이그렇다’는이유로일반시민들의­기대치를외면해선안된­다.영화‘범죄도시’의마동석, ‘베테랑’의 황정민, ‘공공의 적’의 설경구같은일당백(一當百)경찰이아니더라도,현장에서직무를수행하­는데무리가없는수준의­체력기준에대한논의가­진행돼야한다.그리고그결과가국민앞­에공개돼야대림동사건­과비슷한일이또벌어졌­을때 ‘능력 논란’을최소화할수있다.

민갑룡경찰청장이21­일기자간담회에서한“경찰의체력검정수준을­선진국수준으로높여나­가겠다”는약속을이행하는게중­요한이유다.이번사건으로불거진‘여자가경찰관이되는게­맞느냐’와같은과거수준의논쟁­을멈추게하는역할과책­임도결국경찰에게있다.

최선욱사회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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