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망하지않을것이­다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업 2018년 10월 1000 원 60 전영선 자 2013 2014 2015 2016 2017자 원 8 5462 8 2665 8 414 8 2691 8 5300

산업1팀기자

택시덕에직장생활을할­수있었다.특히기자초년 시절, 첫차가다니기전출근해­야할때가많았다.지인들은 택시비가아깝다며차라­리돈을모아차를사라는­잔소리도많이했다.정작난필요성을느끼지­못했다.이럴수있었던가장큰이­유는택시비가저렴해서­다.당시계산기를두드려보­니, 소형차계약금과 기름값,주차비,세금,보험료,대리비등을감당하는것­보다택시를타는것이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지금도이마음에큰변화­는없다.한달내내택시를타도직­접차를굴리는비용의3­분의1 정도만 쓰면 된다. 게다가 택시를타면이동중에도­전화통화가자유롭다.

‘타다’가 나온 뒤에 몇 번 이용했다.매우편리했다.하지만내출·퇴근패턴을바꿀정도는­아니다.가장큰이유는단연 비용이다. 택시보다약20~30%를 더내야한다.가끔이라면모르겠지만, 거의매일이용하는입장­에선자연스럽게늘타던­택시를잡게된다.

택시 애용자로 최근 과열된 타다와택시업계논쟁을­지켜보며든생각은크게­두가지다.우선택시업계의불안감­은 과도하다. 요금이치솟지않는한,기존승객이갑자기택시­를외면할이유는없다.국가가준합법적인 면허권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것만으로도택시 업계는 비교우위에서 있다.그래서현재 1000대정도인 타다의 영업으로 당장 손님빼앗겨 망할 것이라는 주장은 엄살로보인다.

또 하나.타다를굉장한혁신서비­스, 공유경제의가능성을보­여주는사례로칭송하는­분위기는민망하다. ‘모빌리티플랫폼’이라는수식이붙지만결­국은또하나의교통수단,친절한 콜택시(기사와 승합차를공유하는렌터­카라고는 하지만)일 뿐이다.수백억원이투입됐고아­직은적자인타다가어떤­형태로변할지가늠할수­있는단계도아니다.

안타까운것은타다는 혁신으로,기존택시는적폐로가르­는이분법이다. 한사업영역에서충돌해­다투는데왜타다는옳고­택시는그른가.택시가그동안서비스개­선을하지않았다는지적(물론 나도불쾌한사건은 많다)도 나오지만이게밥그릇을­빼앗을근거가될수는없­다.최근타다 스타일을 벤치 마킹하는 기사를자주만날수 있었다. 급브레이크를밟지 않고,시끄럽게라디오를켜손­님을불편하게만들지 않는다. 이젠골목까지도잘가 준다.타다의등장이시장에미­친긍정적영향이다. 합의점을찾으면될 일,극단으로몰아가는것은­그누구에게도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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