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기형물고기

로컬프리즘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경기도고양시행주대교­일대한강하구에서조업­중인어민들은기형물고­기출현을언론에알린것­을두고“자기발등을찍은기분”이라며후회한다.지난달‘등이굽은등의기형물고­기가10마리가운데1~2마리발견되고있다’고공개한게발단이었다.어민들은그이후전개된­상황에실망감을감추지­못하고 있다. 신속하고실질적인원인­규명과대책마련이미흡­하다고보기때문이다.오히려행주지역물고기­에대한이미지만나빠졌­다고탄식한다.어민들은유력한오염원­으로어장과맞닿아있는­서울시의하수처리장2­곳을지목하고있다.평소오물이둥둥떠내려­오거나역한냄새를풍기­는시커먼물이내려오는­일이잦았다고한다. 이런상황이5년째지속­되면서어민들은불안감­에 휩싸였고, 언론에호소했던것이다.

최근고양시가의뢰해실­시한용역조사 보고서에는 이런 문제점이 지적돼있었다. 서울시 하수처리장 방류수와행주대교인근­에서잡은붕어에서합성­머스크화합물인‘머스크케톤(화장품및화학위생용품­성분)’이검출됐다는내용이다.머스크케톤성분은물고­기가장기적으로노출되­면조직이나기관의손상,기형등에영향을끼치기­때문에유럽과일본에서­는사용이금지된화학물­질이다.

서울시는 “현재하수처리장에서방­류중인하수의수질은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농도10ppm이하로­매우깨끗하게정화된상­태”라면서“기형물고기와끈벌레발­생원인으로하수처리장­을꼽는것은단순히심정­적인결론”이라고반박한다.이에한강살리기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소속­어민들은최근서울시측­에임기응변식대응을지­양하고한강현장종합조­사를어민들과함께해보­자고제안했다.

주변에1000만인구­가밀집해있는한강수중­생태계의이상현상은간­과할수없는심각한문제­다.생태환경은국민보건및­식품안전과직결되는사­안이다.정부와관련지자체장이­팔을걷고나서어민들과­현장을살펴보고이들의­목소리를경청해야한다.

경인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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