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전설엘튼존,겉으로는화려했지만

뮤지컬전기영화‘로켓맨’뭉클가족갈등,음악편력두루짚어

JoongAng Ilbo - - 문화 - 이후남기자hoona­[email protected]

숱한히트곡과함께살아­있는전설이된영국뮤지­션의이야기란점에서 ‘로켓맨’(5일 개봉)은지난해의‘보헤미안랩소디’(이하보랩)와비교가될수밖에없는­영화다.하지만엘튼존과퀸의음­악이다르듯‘로켓맨’도‘보랩’과다른매력이뚜렷하다.

이야기는엘튼존(태런에저튼)이화려한무대의상을입­은채중독자들모임에나­타나과거를들려주면서­시작된다.어린시절늘밖으로나돌­던아버지,그런아버지와어머니의 불화, 비범한재능을격려해준­외할머니등가족에대한­기억과작사가버니 토핀(제이미벨)과의만남같은음악인생­의결정적순간이현실과­판타지의경계를자유로­이넘나들며그려진다.

‘로켓맨’은 뮤지컬이다. 발표순서에따라메들리­를이어가는대신‘옐로우브릭로드’같은대표곡을전혀예상­못한순간에,그럼에도가사의의미를­고스란히살려내며등장­시키는연출이빼어나다.시각적으로도화려하다. 튀는패션은엘튼존의트­레이드마크.미국LA의유명한클럽­에서열린첫해외공연부­터,진기한무대의상과무대­매너는고스란히영화의­눈요기가된다.

‘로켓맨’은성장영화다.동성연인겸매니저와의­쓰디쓴관계,이성과의실패한결혼등­은‘보랩’의프레디머큐리와도겹­쳐지는부분. ‘프레디머큐리’처럼‘엘튼존’도직접지은예명이다.

하지만이름을바꾼다고­정체성이완성되는것도,자신을긍정하게되는것­도아니다.일찌감치엄청난성공과­부를거머쥐고도엘튼존­은결핍과온갖중독에시­달린다.그가스스로와화해하는­과정은이영화의가장중­요한극적흐름이다. ‘보랩’에서 프레디머큐리의죽음이­불러냈던비장함과는다­르지만,성장영화로서의뭉클함­은충분하다.

‘킹스맨’시리즈의스타태런에저­튼은이제연기파로불러­야할것같다.점차벗겨져가는머리를­비롯한외모부터엘튼존­과판박이.영화속노래도직접소화­했다.연출을맡은덱스터플레­처는브라이언싱어가해­고된뒤 ‘보랩’을완성했던감독이기도­하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작사가버니토­핀(제이미벨)과엘튼존(태런 에저튼). 두사람이손잡고숱한히­트곡을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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