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붉은수돗물’열흘넘게지속수압조절실패때문?

지난달30일부터민원­1만건넘어공사로송수­관변경하며수압상승수­도관에있던녹비늘처럼­벗겨져인천시“피해파악해보상검토”

JoongAng Ilbo - - 메트로 - 강찬수환경전문기자,인천=심석용기자[email protected]

지난달30일오후1시­30분쯤부터인천시서­구 검암·백석·당하동지역에서는수돗­물대신붉은물이나온다­는민원이접수되기시작­했다.지난3일오후부터는인­천시중구영종도에서적­수피해신고가잇따랐다.

인천시에따르면적수현­상이발생한지난달30­일부터지난9일까지적­수발생민원은서구에서 9998건, 중구영종도에서 527건 등모두1만건이넘는것­으로파악됐다.

이와관련환경부는11­일이번사태가송수관전­환때수압조절이제대로­안된탓일가능성이큰것­으로잠정결론을내렸다.

수돗물흐름방향이뒤바­뀌는과정에서강한수압­으로송수관이흔들리고,관내부의녹이한꺼번에­떨어져나왔을것이라고­설명한다.

환경부관계자는이날“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측이공촌정수장수돗물­공급지역에수산정수장­물을공급했다가다시공­촌정수장수돗물을공급­하는과정에서수압조절­이잘못됐을가능성이있­다”고말했다.

이관계자는“서울시의경우송수관을­변경할때는10~12시간에걸쳐서서히­진행하는것으로알고있­는데,인천시에서는5시간만­에서둘러진행했다”며“수돗물을공급할때수압­게이지를보고수동으로­수압을조절했는데,게이지에이상이있을가­능성도있다”고덧붙였다.

이번사태는지난달30­일서울풍납·성산가압장의펌프설비­전기공사로인해팔당취­수장에서인천공촌정수­장으로들어오는원수공­급이중단되면서시작됐­다.인천시는수산정수장에­서생산한수돗물을공촌­정수장지역에공급하기­시작했다.

그동안 공촌·수산정수장에서는 영종도에필요한수돗물­의80%와20%를각각공급했는데,이들정수장에서보내는­송수관은북항분기점에­서합쳐진다.공촌정수장의수돗물생­산이중단되자인천시는­북항분기점을통해수산­정수장의물을역으로공­촌정수장쪽으로보냈다.이후공촌정수장수돗물­생산이재개되면서수돗­물은다시평상시방향으­로흐르게됐다.

환경부관계자는“물흐름방향이두번씩이­나바뀌고높은수압에충­격을받은 관 내부의 녹(스케일)이 비늘처럼일어나며벗겨­졌을수 있다”며 “간이 수질 분석 결과, 수돗물에서 망간이 0.035ppm 검출됐는데,이는기준치0.05ppm보다는낮지­만,평소보다는높은수치”라고말했다.

특히서구검암동등지는 배수지(수돗물을임시로저장한­뒤나눠공급하는저수탱­크)를거치지않고직결급수­로공급받는지역이어서­녹물이그대로공급됐다­는것이다. 반면배수지를거치는청­라국제도시지역은찌꺼­기가가라앉아녹물이덜­했다.

또생산재개로북항분기­점에서공촌정수장까지­갔던수돗물이되돌아온­영종도지역은뒤늦은3­일부터녹물이나왔지만,색깔은덜했다.

검암·당하동지역에서도아파­트단지보다는단독·다세대주택지역에서피­해가심했다.아파트는물탱크에서이­물질이일부가라앉았지­만,단독주택등에서는걸러­지지않았다.

환경부관계자는“녹물이생기면송수관중­간에밸브를열고빼야하­는데,서구지역에는그게없었­다”며“소화전이나가정수도꼭­지로녹물을빼는것도잘­안됐던것같다”고덧붙였다.

인천시관계자는“환경부가간이수질검사­에서인천시수돗물에대­한음용이나빨래부적합­판정을내린사실이없다”며“현재현장기동조사반,민관합동조사반,정부조사반이부분별로­대책을마련하고있다”고밝혔다.

인천시는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위해생수구매­비용,피해아파트물탱크청소­비용을기본적으로제공­하고,피해사례가구체적으로­파악되는대로영업보상­등추가보상여부도검토­할계획이다.

인천시서구한가정의샤­워기필터가적수현상으­로붉게변했다. [사진검단검암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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