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22년만의세대교체,우먼파워세졌네

시리즈4편‘인터내셔널’새단장볼거리많아졌지­만얘기는글쎄

JoongAng Ilbo - - 문화 - 이후남기자hoona­[email protected]

이지구에는신분을감춘­채살아가는외계인들이­있고, 이들이문제를일으키면­해결에나서는비밀조직­도 있다.이름하여‘맨인 블랙’(MIB). 하지만이조직도,외계인의존재도절대드­러나지않는다.검은수트차림의MIB­요원들은매번현장을목­격한사람들의기억을만­년필크기의휴대용장비­뉴럴라이저로지워버린­다.

12일개봉한‘맨인블랙:인터내셔널’은1997년처음나온­SF코미디액션영화의­세계관을이어받은시리­즈4편.이전의세편과비교해가­장눈에띄는변화는윌스­미스도,토미리존스도없다는 점이다. 세대차이로툭탁대면서­도끈끈했던남남콤비대­신어벤져스시리즈의‘토르’크리스헴스워스와‘발키리’테사톰슨이정예와신입,남녀콤비로새로운주인­공을맡았다.

테사톰슨이 연기한 에이전트 M은그야말로열혈신입. MIB본부에직접잠입­해서수습으로채용됐다.그의등장은여성의활약­을강조하는한편시대흐­름에맞춘새로운유머의­발판이된다. 크리스헴스워스가연기­한에이전트H는명실상­부런던지부최고요원. 하지만요란함과허당기­를모두갖춘점에서토르­와닮은꼴로친근하게다­가온다.토르의망치를스스로패­러디하는장면도있다.

전편에 이어 다시 등장한 캐릭터는에이전트O(엠마톰슨)정도뿐.시리즈에처음합류한배­우리암니슨은에이전트­H를아끼는런던지부책­임자하이T를맡았다.

사실달라진건배우만이­아니다.제목에‘인터내셔널’이붙은대로,미국을벗어나프랑스파­리의에펠탑이나모로코­마라케시의시장에서대­규모액션을펼친다.덩달아미국과유럽을단­숨에주파하는열차같은­새로운볼거리를 선보인다.자동차부품에서서랍처­럼뽑아내는신무기도있­다.눈이휘둥그래질정도는­아니지만이런눈요기와­적당한액션에외계인까­지등장하니그럭저럭볼­만한영화라고도할수있­다.반면음모이론에기반한­시리즈특유의분위기는 엷어졌다. 외계인의존재를감춰야­하는필연성은그다지중­요하지 않다.전편에서종종기괴한매­력을발산했던외계인이­나악당의개성은약해졌­다. 중반이후에본격적으로­펼쳐지는,두주인공이진짜적을찾­는과정은전개의정교함­이다소부족하다. 7년전이시리즈의3편­이시간여행이란장치를­활용해퍽치밀한전개를­보여줬던걸떠올리면아­쉬움이커진다.

이번영화의확실한수확­이라면‘포니’의활약.체스판의말정도와비슷­한몸집의작은 외계인인데, 엉뚱한사고방식과 줄기찬 입담이웃음을 안겨준다. ‘포니’의목소리를연기한쿠말­난지아니는주연·각본을겸한‘빅식’으로지난해아카데미각­본상후보에도올랐던배­우다.감독은1~3편의배리소넨필드대­신‘분노의질주:더익스트림’의F게리그레이가맡았­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열혈수습(테사톰슨)과허당기있는최정예요­원(크리스헴스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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