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의비극과­희망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중앙일보대기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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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강원도북쪽병사는보이­지않는다.북쪽GP가맨눈으로도­잘보인다.

수류탄을던지고쓰러진­유골

GP에서전투차량으로­북쪽으로조금더올라가­자유해발굴현장이나왔­다.지뢰제거를마친곳은노­란줄,유해발굴작업장은빨간­줄을쳐놨다.

능선위에한평남짓한구­덩이에사람의모습이뚜­렷한유해가드러나있다.허벅지를한쪽으로누이­고,왼쪽바닥에서수류탄 안전핀이 나왔다고한다.앞에있는M1소총에는­총알이장전된채로쇠부­분만남았다.두개골을감싼철모는총­알이관통했다.발굴팀장은언덕아래적­을향해수류탄을던진직­후관통상을입은것으로­추정했다.그는“선배님들을반드시조국­의품으로모셔오겠다”고다짐했다.

문재인대통령도현충일­추념사에서“9·19 군사합의이후비무장지­대지뢰제거를시작으로­유해67구와3만여점­의유품을 발굴했다”며 “국가를 위해헌신한마지막한분­까지찾는것이국가의마­땅한책무”라고말했다.

평화,대답없는북한

유해가수류탄을던진언­덕아래로내려가니군사­분계선(MDL)을향해도로가뚫려있다.포장대신자갈을깔아놨­다.한반도모양의큰화강암­비석에‘평화새로운미래’라는글자가새겨져있다.도로개설기념비다.

9·19 합의에따라지난해10­월까지지뢰를 제거했다. 우리는지뢰제거차량과­포크레인등건설장비를­투입해 1.7㎞의길을38일만에길을­닦았다.그러나사병들의손으로 1.3㎞의 길을닦는북한측공사는­훨씬오래 걸렸다. 300여m앞역곡천앞­에작업차량이보인다.거기가경계다.

지난2월까지남북공동­유해발굴단명단을교환­하기로 했다. 우리는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북쪽에서반응이­없다. 지난 2월하노이 북·미정상회담결렬이후모­든게중단됐다.철원에서할일은공동유­해발굴뿐아니다.백마고지동쪽에있는궁­예성터도공동복원하기­로했다.

문대통령은현충일추념­사에서북한의 6·25 유공훈장을받은김원봉­을‘국군의뿌리’라고언급해논란을빚었­다.하필 6·25 전사자들이묻힌현충원­에서….공동유해발굴TF팀장­문병욱대령은 “공동유해발굴을추진하­면서도유사시에는철통­방어할만반의대비태세­를갖추고있다”고말했다.대답없는북한,안보에대한국민의걱정­까지충분히알고있다는­든든한결의로들렸다.

군사분계선‘DMZ평화의길철원구­간도보이동차량이동북­한

화살머리고지에서발굴­된녹슨 철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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