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이희호정부

분수대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고정애탐사보도에디터

제목을보고갸웃했을수­있겠다.김대중(DJ)전대통령부부와60년­동고동락한동교동계한­화갑전의원이그제이희­호여사의빈소에서한말­이다.그는“(이여사의) YWCA선배들이눈물­흘리며‘소중한인생을그런초라­한사람한테바치려하느­냐’며(DJ와의결혼을)말렸지만이여사가‘그분은나의도움이필요­한분이다.내가그분곁에있어야도­움을줄수있다’고했었다”며“김대통령의탄생은이여­사의내조와동지애의결­실”이라고했다.두사람의공동정부라고­까지한연유였다.헌사(獻辭)다.하지만일정부분진실도­담겼다.사실대통령제하에서대­통령의부인은일종의‘제도’다.자신이대단히중요한정­치적인물이다.경우에따라선대통령에­이어두번째로센사람으­로여겨진다.대통령으로의상승, 대통령의결정·정책에상당한영향력을­미칠수있기때문이다.그런데그방식이사적이­다. ‘어떻다더라’는전언과함께힘의강도­가관찰될뿐이다.

공개적자리에선하지만­비정치적으로보여야한­다.일종의가장(假裝)이다.병원부원장까지지낸변­호사미셸오바마는평생­처음으로텃밭이란걸가­꾸었는데백악관에서였­다.대중도대통령의부인이­무슨생각을하느냐보다­무엇을입었느냐에더관­심을보이곤한다.유권자가뽑은건대통령­이지그배우자가아니란­당위와,허업(虛業)인정치에서결국믿을건­가족특히배우자란현실­사이의간격이다.둘사이의줄타기는대통­령의부인들에겐숙명적­기예다.자칫선을넘었다치면혹­독한비판을받게된다.걸출한사회운동가였던­이여사도예외는아니었­다.때론부당하다고느꼈고,때론자책했다.이여사에앞선이들도다­르지않았고,뒤따르는이들도다르지­않을거다.이여사를보내며든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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