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좀특별해토요타캠리하이브리드&혼다어코드하이브리드흔하디흔한중형세단이아니다.많이팔리는중형세단에하이브리드시스템을더한차는새로운가치가돋보인다

흔하디흔한중형세단이아니다.많이팔리는중형세단에하이브리드시스템을더한차는새로운가치가돋보인다

Motor Trend (Korea) - - CONTENTS - 글박규철(편집위원)사진박남규

미국에서중형패밀리세단은픽업트럭다음으로많이팔린다.그만큼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자동차시장이커지기전까지미국은세계최대시장이었고,어느브랜드든미국시장에진입하려면이세그먼트에서승부가 필요했다. 토요타 캠리와 혼다어코드는오래전부터승용차시장의베스트셀러로자리잡았다.뛰어난품질과가격대비성능으로미국시장을거머쥘수있었다.미국에서생각

하고미국에서만든일본차는어느덧미국차같은착각도든다.

미국시장에맞게만들어진차이기에차체가큰캠리는일본내수시장에맞는차는아니다.혼다 어코드는 일본 버전이 따로 있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폭스바겐 파사트도 미국 시장을위한모델을새로만들었다.그들이이시장에서노력하는정도를알만하다.현대쏘나타나기아K5같은차도미국에진출하면서이경쟁에뛰어 들었다. 포드 토러스, 쉐보레 말리부, 닛산 알티마, 마쓰다 6, 스바루 등도 섞여 있는이시장의특징은값에비해커다란차체에서알수있듯가격대비성능이뛰어나다.

그런데 요즘 중형 세단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날이갈수록 SUV에 밀리고, 유럽의프리미엄 세단에 밀린다. 오랫동안 미국 시장의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캠리도 최근 토요타RAV4에 밀렸다. 이에 대중적인 세단은 새로운

가치를더하려고분발하는중이다. 2015년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로 디젤차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다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몰리고 있다. 오랜시간 하이브리드에집중해온일본차들이유리한 입장이다. 많이팔리는 중형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차는 새로운가치가 돋보인다. 1997년 프리우스를 시작으로지금까지 1000만대 이상생산된토요타하이브리드에는 신뢰가 쌓였다. 하이브리드에대한 굳건한신뢰를말하기전에토요타는원래고장이없는차로유명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자동차가 달리는동안 낭비되는 에너지를 알뜰하게 모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회생제동으로 배터리에에너지를 모으고, 엔진과 모터를 적절히 섞어달리며 최적의 효율로 연비를 최대한 늘린다.저속에서는 시작부터 최대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로 달리고, 고속에서는 엔진 회전수가 올라야 최대토크가 가능한 엔진으로 달리는 상호보완으로 최상의 효율을 추구한다. 이 결과 커다란 차가 참새처 럼조금먹으면서달린다.하이브리드를타면환경부분에서선도한다는이미지가 좋았다. 효율의목표가연비냐성능이냐에따라차의성격은달라진다.

TOYOTA CAMRY HYBRID

캠리는 1982년부터 만들기시작했으니벌써 35세가넘었다.미국에만1000만대이상의캠리가팔렸으니미국인누구나한번은거쳤을법하다.캠리는일본차이지만미국에서미국인의마음으로만든차로봐야 한다. 오늘나온캠리는 2017년에데뷔한8세대모델이다.

자동차디자인은개인의취향에따라호불호(好不好)가다르다.그럼에도캠리디자인은논란을불렀다.시기적으로봤을때과거YF쏘나타의과격함에자극받은 디자인이라 했다. 토요타의과격함은베스트셀러자리와어떤관계가있을까?이런디자인이라는게흥미로운데,돌이켜보면역대캠리에서멋진디자인은 드물었다. 어쩌면베스트셀러의숨은비결인지모른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잘생긴차, 못생긴 차의 구별이 없다. 자동차 마니아는못생긴차도사랑한다.못생긴차는마음편하게대할수있어서다.조그만상처가나도대수롭지않게바라볼수있다.길거리에주차해도마음이편하고,운전이서툰아내가좀긁고와도미소를잃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개성 넘치는 캠리는실용성과 안전, 그리고 가치를 추구한다. 온 가족이타는것을전제로하기에공간이넓고여유롭다. 30년전엔소형세단에가까웠지만시간이흐르면서중형급으로 커졌다. 특히무릎공간이

넉넉한뒷자리는중형세단의매력포인트다.

대시보드 디자인도 미국인의 취향을 따른것이라추정해본다.어딘가구형아발론을닮은것도같은데,센터페시아버튼에써있는글자체도 구식이라 보수적인 미국 중부지역 사람들이마음 편해할 듯싶다. 운전석시야가 좋고, 시트쿠션이엉덩이를감싸는느낌이푸근해오랜운전에도 엉덩이가 편하겠다. 완전히새롭게설계한8세대캠리는늘어난휠베이스를실내공간보다조종성능향상에썼다고한다.덕분에운전석을차가운데낮게배치할수있었다.배터리를시트바닥으로옮겨무게중심을낮춘덕에핸들링도매끄럽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소리 없이 계기반에불만 켜진다. ‘그래, 하이브리드 차가 시작은 전기차로 하는구나.’ 조용히미끄러지는차에서고급스러움이 우러난다. 캠리최고의장점은 승차감이다. 서스펜션이부드럽지만 롤링이크지않고,단단한기분에안정감이뛰어나다.대중적인세단이아닌,훨씬고급스러운차를타는기분이다.조용하고민첩한몸놀림속에주행질감을칭찬하고 싶다. 둔덕을 넘는 솜씨가 훌륭한 건 이차의기본기가탄탄함을말한다.

시스템출력211마력의캠리하이브리드는1655킬로그램의 차체를 시원스럽게 몰아간다.잘달리고잘돌고잘선다.하이브리드라고예외가아니다.흔히토요타는80점짜리차를만든다했는데이건95점짜리다.달리는동안일반내연 기관자동차와이질감은거의느낄수없었다.

모니터와 계기반에 띄울 수 있는 에너지흐름도를 보면 엔진에서 배터리로, 또다시바퀴로에너지가열심히오가지만사실그흐름에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저 무심하게 운전하면 다알아서연료를절약한다.내가양보해야할것은거의없다.그런데이상한건하이브리드차를타고파워흐름도를보는순간연비를높이기위해애쓰는나자신을발견한다는 거다. 역동적으로달릴생각을하지않는다.부드럽게쭉쭉내뻗는차에서동력성능에불만은없다.난그렇게착하디착한환경론자가되어간다.

중형 세단은 적절한 옵션을 어떻게 갖추는가가 상품기획에 중요하다. 가격대비성능을극대화하면서 고급차로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나 차선이탈방지같은주행보조장비가점차기본으로달린다.앞차와의거리를조절하고,차선을벗어나면 삐삐거리며 자세를 바로잡는 준자율주행 장비는오히려운전을복잡하게하는것같지만,익숙해지면없어서는안될장비가됐다.특히앞차가서면자동으로따라서는장비는졸린데어쩔수없이운전할때정말필요한듯하다.

HONDA ACCORD HYBRID

혼다어코드의역사는 캠리보다 오래됐다. 나이가마흔두살이넘는다. 1976년데뷔하면서곧바로미국시장에진출했다.어코드는캠리와함께

미국에서오랜시간뛰어난품질과가격대비성능으로인기를누렸다.내머릿속에어코드는캠리보다젊은디자인,앞서가는기술력,역동성을앞세우는스포티한차로새겨져있다.

‘위메이크잇심플(We Make It Simple)’이라는오래된광고문구때문인가,혼다는콘셉트가 항상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차였다. 최근 몇년동안이해할수없는디자인에속상했지만요즘은다시제자리를잡는것같다. 10세대어코드는 캠리와 달리 실루엣을 4도어 쿠페 모양으로처리했다.사실뒤창의각도를보면캠리와다를바없는데,옆창디자인을길게해서쿠페처럼만들었다.납작하고늘씬한차체는제대로된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패스트백 디자인이지만 해치백은아니라차체강성도든든하다.

혼다는 요즘 프런트 그릴에 거대한 크롬덩어리를 달아 개성을 살린다. 고급스러우면서어딘가단단한느낌이다.예사롭지않은 LED 헤드램프도 자극적이다. 날개가달린휠디자인은 하이브리드기분을한껏 살렸다. 나지막한 운전석에앉으면시야가밝고시원하다.넉넉한실내공간은이급에속한많은차들이그렇듯한가족을태우는데충분하다.캠리와마찬가지로신형은배터리를 2열 시트아래로옮겨트렁크공간 을온전히 확보했다. 또뒤시트를접어스키같은긴물건을실을수있다.

대시보드디자인역시심플하고이상적이다. 캠리는모니터가대시보드가운데 묻혔는데,혼다는센터페시아위로세운모양이라좀더젊

어보인다.헤드업디스플레이가화려하고스위치가좀더분명해쓰기편하다.버튼처럼누르는방식의변속기는곧적응할수있었다.시프트패들은기어변속이아니라회생제동강도를조절하는데내리막길에서엔진브레이크로쓸만하다.

어코드하이브리드시스템은하나의엔진과두개의전기모터로 이뤄진다.캠리와비슷한시스템이지만 엔진과 모터의 출력 크기가 서로반대조합인것이 흥미롭다.어코드의엔진출력은 145마력,모터출력은184마력이다.모터한개는구동용,한개는발전용이다.고속주행이아니면대부분구간에서모터가힘을낸다.중간속도에서엔진은발전만하면서전기를공급하고,고속에서는모터가차단되고엔진만으로달린다.

어코드하이브리드의0→시속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은 7.4초. 한마디로 시원하게 달린다. 시스템출력 215마력과 37.7kg·m의 토크로운전이즐겁다.어코드는뛰어난섀시성능과더불어 역동성을 앞세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되고싶어한다.연비도중요하지만운전의재미를 추구했다. 4기통이라 가볍고 밸런스가 좋으며핸들링이우아하다.롤이크지않고,스티어링은정확하고 날카롭다. 낮은무게중심과단단한섀시에가변댐퍼를쓴덕분에차분하고묵직한승차감이좋았다.캠리못지않게만족스럽다.운 전하면서하이브리드차이기에신경쓸일도,불편한일도없었다.

‘혼다 센싱’이라는 안전장비도 캠리의 그것보다는좀더거동이분명하다.어코드는캠리보다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이 좀 더 빠르고, 연비도 좀더 좋다. 스타일은 취향에따른다지만혼다가나아보인다.그런만큼어코드하이 브리드가 290만원 비싼 건 자연스럽다. 시승이끝날 즈음 계기반은 평균 연비가 리터당 17.2킬로미터이며,앞으로 708킬로미터를더갈수있다고보여준다.연료소모가적어기분이좋은데,주차장에서촬영을끝내고나오니저공해차라서주차비를절반만받는다.하이브리드차를꼭사야만할것같다.

국내1세대자동차칼럼니스트가이야기하는자동차의다양한장르.이달은하이브리드세단이다.

캠리하이브리드는4기통2.5리터휘발유엔진에전기모터를더한하이브리드파워트레인을챙겼다(위).뒷자리는널찍하고푸근하다.다만시트사이에있는암레스트를앞으로내리면바닥에툭떨어지는건불만이다.

어코드하이브리드는대시보드디자인이심플하고이상적이다.변속기는버튼처럼누르는방식인데‘D’주변에는크롬을두르고, ‘R’은안으로들어가게만들어잘못누를일이없겠다.변속기앞쪽수납공간안에는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도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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