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시

‘순정오디오’의세계도얼마든지확장될수있다.볼보와B&W가이미이를입증했다

Motor Trend - - Stop By - 글_류민 사진_박남규

맞다. 의도였다. 그간난B&w(bowers&wilkins)를 단볼보를굳이섭외하지 않았다.남들이등떠밀면일부러별로관심없는척하는 심리. 잘난척하는초딩또는 중2병.그런거랑비슷한 거였다. 주위에서하도좋다고하니까왠지내키질 않았다.사실알고 있었다. 볼보의 B&W가 좋다는건. 이미몇번 들어봤다. 너무좋으면별로할얘기가없지 않을까. 그런생각에미루고또 미뤘다.

무슨앨범이 좋을까. B&W처럼 획기적인아티스트였으면 좋겠는데. 난고민끝에마이클잭슨과에릭 존슨(Eric Johnson)의앨범을들어보기로 했다.

B&W는 영국의하이파이오디오 제조사다. 1966년 설립됐다. 홈시어터나음반사업에도손을댔지만전공은스피커와헤드폰이다. 특히하이엔드스피커가유명하다. 지난 30여 년간이분야점유율1위를 놓친적이 없다. B&W와 볼보가손을잡은건이번90시리즈부터다. 잘알려져있다시피볼보는이번 90시리즈와 함께새시대를열고 있다. 디자인, 소재, 품질등대부분의분야에서혁신에혁신을거듭하고 있다.때문에누군가는볼보가이런고급오디오에생소하다고생각할수도 있다.하지만볼보는애초재료를아끼지않던브랜드다. 고급오디오와도 친숙하다.이전엔덴마크의하이엔드스피커제조사인다인오디오(Dynaudio)와 협력 관계였다.시승차인 V90 CC(크로스컨트리)는 6개의노틸러스 트위터, 7개의 미드 레인지, 4개의6.8인치 우퍼등을포함한 19개의 스피커를장착하고 있다. 대시보드엔센터스피커가있고트렁크벽면에는 10인치 서브우퍼가있다. 도어는 4개 모두 3웨이 구성이며아쉽게도 CD 유닛은 없다. 앰프는전원과무게이슈에서자유로운클래스 D다.출력은 1400와트, 채널은 12개다.

마이클잭슨이나그의곡에대해선딱히설명이필요없으리라 생각한다. 워낙유명하기 때문이다. 마이클잭슨은 작곡,노래, 녹음, 세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등그는그가손댄모든분야의판을직간접적으로바꾼 아티스트다.업계수준을끌어올렸다는게왠지요즘볼보의모습과닮은 듯하다.내가준비한앨범은 1991년 출시된<Dangerous>. ‘Remember the time’이나‘Black or white’ 같은곡이유명세를탔고‘Heal the world’가 타이틀이었다.

난우선인포테인먼트시스템의완성도에놀랐다. 블루투스연결이굉장히빠르고소스(스마트폰)의 볼륨을살려둬청취자가입력량을조절할수있게설정해둔 데다, USB 메모리를연결하면음원파일을

알아서찾아정리까지 한다.

예상대로해상도는 ‘순정’ 오디오중최고 수준이다. 음이맑고명확한것은물론밀도가높고음역대도 풍부하다. 무엇보다초저역재생능력이 탁월하다. 도어의6.8인치 우퍼가트렁크의서브우퍼를잘보완하고있어소리가산만하지도 않다.댐핑역시굉장히탄탄한 편이다.볼보시스템은음장관련설정으로도유명하다. 멀티채널구성이아님에도스피커의볼륨과타이밍을제어해스테이지를바꾸거나공간감을키울수있다. 그래서이번에는에릭존슨 <Venus Isle> 앨범을 꺼냈다. 에릭존슨은 ‘톤의대가’로 불리는기타리스트며이앨범은울림이큰곡들이 많다.

그런데 ‘Manhattan’과 같이편곡이

깔끔한곡을듣다보니예상하지못했던점을 발견했다. 공간감설정을다꺼도이퀄라이저를켜거나음색세팅바를올리면효과장치가미세하게개입한다는것이다. 원음을고집하기보단풍성한소리를택한결과라고 추측된다. 여러모로최신추세에어울리는구성이긴 하다. B&W를 제대로들어보니그간볼보나볼보고객들의행동이어느정도이해가 간다.가령볼보차코리아는 S90을 출시할때행사장한쪽에 B&W 헤드폰을쌓아두고오디오관련매체들까지 초청했다.

이정도음질이라면오디오로인해차가더널리알려질수도 있겠다. 그리고 B&W오디오가좋아서 S90을 한대 샀다는, 다소황당한이야기도이제거짓처럼들리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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