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이’의예술

Neighbor - - 첫장 -

값비싸고화려한것만아름답다여기는현대인에게보내는반전의일격같달까?김용주,그의작품은소재부터특별하다. “벨크로,찍찍이라고도하죠.내가작가로서어떻게생존할것인지,오래고민했었고,그때발견한게벨크로였어요.”고급스러움과는거리가먼이소재를작품으로구현하는데시행착오도많았다.특히소재특성상착용할때옷에붙는문제는과제였다.물론지금은 해결책을 찾아냈지만, 비법은 당연히 비밀이다. 벨크로와함께한지 10년. “처음에는 회색, 검은색위주로했는데,요즘에는빨간색, 파란색,초록색등으로컬러를확장했죠.작업방식요?일일이칼로자른 다음에, 다시 붙이고 실로 이어주는 방식이에

요.”대표작‘초월의고비’시리즈는강렬한색상이눈 길을 끈다. 더궁금한건 형태다. 거침없이몰아치는물결 같기도, 훨훨하늘을나는한마리새같기도하다. “새의형태와유사하다는이야기를많이듣지만,사실새를의식하고만든작품은아니에요.”사람들이새로느낀다면이참에새를본격적으로관찰해볼까싶었다. “마침이번전시의주제가‘집’이잖아요.이래저래정원에있는새를살펴보게됐어요.”처음으로자세히바라본앵무새는생각보다많은색을품고 있었다. 전혀어울릴것같지않아시도조차꺼린낯선색의배합.그런데그조합이뜻밖에 어울렸다. 상상속의새처럼화려한 컬러를 입은 새, 그것은 브로치로, 목걸이로주저없이 날아다닌다. “장신구는착용을전제로하는오브제입니다.걸어다니는조각품같죠.”유일무이한벨크로소재로걸어다니는 조각(장신구)을 만드는 김용주. “연말 모임에다이아몬드를차고가면빤하지만, 이 브로치를 하면 호기심을 유발할 거예요.”물론가슴을쫙펼수있는당당함도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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