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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덩크 농구도시 부산

- Mann616@kyunghyang.com

1만496명. 1일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구름관중이몰려들­었다. 부산을연고로하는프로­농구단KCC와수원K­T의챔피언결정전3차­전을보기위해서였다.

프로농구에서정규리그­와플레이오프통틀어단­일경기 기준관중 1만명을 넘긴 것은 2012년 3월 24일 열린2011~2012시즌4강플레­이오프KT와안양KG­C인삼공사(현정관장)의경기에1만2815­명이들어찬이후12년­만에처음이다.당시에도장소는사직실­내체육관이었다.

KCC의승승장구에농­구장을찾는관중이늘면­서부산하면 야구도시로부르던것도­옛말이될정도다.부산을연고로하는프로­야구팀롯데자이언츠는­최하위로처지고, 축구팀부산아이파크는­오랫동안2부에머무르­면서인기가시들하다.부산이 농구도시로떠오를태세­다.

이날사직실내체육관관­중기록은KCC가전주­에서부산으로연고지를­옮겨처음치른홈경기인­지난해10월22일서­울삼성전때8870명­을훨씬뛰어넘는다.이번시즌한경기관중신­기록도갈아치웠다. KCC는예매때부터개­막전기록을넘어서자구­름관중에대비해평소열­지않던3~4층관람석까지개방했­다.

KCC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5위에그쳤지­만, 플

역대첫정규리그5위의­챔프도전허웅-허훈형제대결 연고지이슈…구도 대명사롯데부진까지겹­치며사직실내체육관역­대급구름관중

레이오프들어완전히달­라진경기력으로챔프전­까지치고올라갔다. 5위팀이챔프전에오른­것은이번이처음으로우­승까지한다면또다른최­초기록을세운다. KCC는이날경기에서­도92-89, 3점차짜릿한승리를거­두며경기장을찾은홈팬­들을열광하게했다. 7전4승제챔프전에서­2승1패로우승트로피­에한발더다가섰다.

경기전만난KCC전창­진감독은 부산분들은성적만잘내­면중요한경기는꼭보러­와주신다 면서 선수들에게도후회없는­경기를펼치라고당부했­다 고전했다.

이번챔프전에는여러극­적인요소가더해지면서­부산에서농구인기를더­욱높인다. KCC의간판허웅과K­T의에이스허훈간의형­제대결은이번챔프전최­고의흥행요소로꼽힌다.허웅과허훈은농구대통­령으로불리던허재의아­들

이다.이들형제가승부를좌지­우지하는상황이어서더­눈길이간다.이날경기에서허웅은2­6점을올리며팀내최다­득점자로수훈선수에꼽­혔다.허훈은37점으로양팀­통틀어가장많은득점을­올리며승부를경기막판­까지끌고갔다.

KCC와KT의부산을­사이에둔묘한인연도관­중을끌어모은요소다. KT는2021년수원­으로옮기기전까지부산­을연고지로삼았고,이번시즌KCC가전주­에서부산으로이전하면­서대신부산팬들의사랑­을받고있다.

같은날부산을연고로하­는야구단롯데와키움의­경기가열린부산사직구­장에는1만4791명­관중이찾았다.농구장관중보다는많다.하지만법정휴일인노동­절에열린경기임에도앞­서지난달초주중홈경기­때에비해크게줄었다. 투표일이었던 지난달 10일 삼성전 관중 수는 2만2758명이었다.

롯데는지난시즌경기당­평균1만2216명관­중을동원하며LG, SSG,두산에이어4위에올랐­다.지난1일기준이번시즌­누적관중24만342­5명으로LG,두산, SSG에이어4위를유­지하고있기는하지만K­IA(22만4988명)와격차가크지않고,승률이3할도안되는꼴­찌여서관중숫자가줄고­있다. 지난달24일SSG와­의경기에는8499명­만왔다.

부산을연고로하는축구­단K리그2부산아이파­크는명함을내밀기민망­할정도다.이번시즌5차례홈경기­를치른현재평균관중은­2890명에불과하다.이부문1위수원삼성(1만754명)의3분의1도안된다.누적관중기준으로해도­1만4450명으로1­일하루부산사직구장에­모인관중보다도적다.이마저도지난시즌1부­승격희망에관중이대폭­늘어난것이다. 2022시즌평균관중­은1468명으로현재­의절반수준이었다.

부산은2020년K리­그1최하위로2부에강­등된이후내내2부에머­물렀다.지난시즌최종전에서는­충북청주FC와홈경기­승리에실패하면서다이­렉트승격기회를놓쳤다. 1부수원FC와의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1차­전을이기고도2차전에­서대량실점패배하면서­미끄러졌다.이번시즌에는9경기를­치른현재승점15점을­쌓아3위에머물러있다.

 ?? KBL제공 ?? KCC와KT의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3차전­이열린1일사직실내체­육관에서1만명넘는관­중이가득들어차있다.오른쪽사진은흥행을높­이고있는KCC허웅(앞)과KT허훈형제.
KBL제공 KCC와KT의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3차전­이열린1일사직실내체­육관에서1만명넘는관­중이가득들어차있다.오른쪽사진은흥행을높­이고있는KCC허웅(앞)과KT허훈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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