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우정의종'이운다

LA시외면 … 37년째 땜질보수악순환 “시장선거앞두고후보다­짐받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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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동맹을 상징하는 우정 의 종이 관리 책임이 있는 LA시공 원국의 무관심으로 37년째 ' 땜질식 보수'의악순환에서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시장 선거를 한

달여앞두고있는시점에­서 한인사회 가 차기 시장 후보들로부터 향후 체

계적인 관리와 지원을공약으로 받아 내야한다는지적이일고­있다. 우정의 종은 지난 1976년 미국 독 립 200주년을 기념해 한미 양국 동 맹의 상징물로 한국 정부가 선물했 다. 제작비는 당시 40만달러가 들었 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200만달러에달하는­거액이다.

<관계특집19면>

그후 37년간 종의 보수는 한국 정 부와 한인들이 도맡다시피 했다. 한 국 정부는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 령이LA방문시종각의 단청보수비 로 13만달러를 지시한 이래 크고 작 은 비용을 부담했다. 또 한인들은 민간단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를 결성해 기금 모금행사로 측면 지 원해왔다 . 하지만 정작 관리 주체 인 시당국의 관심 우선 순위에서 종 은멀어져있다. 지난 1월한국문화체육관광­부는3 억원을 보수 공사비로 또 지원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지난 19일 신연성 LA총영사와 만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적극 지원하겠 다고 약속했지만 , 문제는그범위다. 본지 확인 결과 또 다시 행정적 지원 에 그칠 공산이 크다. 4일 LA시장 실의 비키 커리 수석공보관은 “현재 로선 행정적인 조치만 지원할 뿐, 재 정지원이나관리계획에­대해서는확 실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 시장후보들의생각은어­떨까.

는 것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종의 보 수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못 했음을시사한다.

이 가운데 종은 LA를 대표하는 범종의 지위마저 흔들릴 위기에 놓 였다 . 최근 LA한인타운 인근의 굿 사마리탄 병원은 한국에서 '한반도 평화의 종'을 제작해 들여왔다. 7월 부터 이 종은 매일 2차례 이상 타종 된다. 환자들의 치유와 한반도 평화 를기원하기위해서다. 이 종은 한인타운에서 불과 5분거 리에 있는 반면, 우정의 종은 25마 일떨어져있다. 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우정의 종 을 모르는 타인종들에게는 매일 타 운 인근에서 울리는 한반도 종이 우 리의 대표 종으로 인식될 수 있다” 면서 “종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지 만, 반대로 우정의 종은 관심에서 멀어질수있다 ”라고우려했다. 우정의종관계자는 “시장후보들 을 비롯해 주류 정치인들에게 한인 들이 요구해야 할 현안중하나가우 정의 종에 대한 지원 약속 ”이라며 “이번 기회에 묻고 , 따지고, 요구해 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고말했다. 이어집니다 에릭 가세티 시장후보는 4일 본지기 자와 만난 자리에서 “종의 보수에 한 국이 지원했다는 것을 몰랐다 . 그동 안LA시가책임진것으­로알고있다” 면서 “자료들을 보내줄수있느냐”고 오히려되물었다.

가세티 후보는 2001년부터 12년 간 시의원을 역임했다 . 그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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