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CGV 스크린당매출액사실상 '남가주1위'

주말관객폭발 … 평일에도주부들북적 화제작상영·한글자막·한류등영향

- 한인타운영화관 syeon@koreadaily.com

CGV가 북적이고 있다. 느지막한 오후가 되면 20대는 물론이고 50~ 60대의 다정한 커플들이, 주말이면 손에손을잡은가족들이­함께 CGV LA를 찾는다. 1~2년 전만 해도 한 산하다 못해 썰렁했던 평일 오전엔 가정주부들이영화관을­찾는다.

LA한인타운 마당몰에 위치한 CGV LA가대표적인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CGV가 인기 를 얻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 가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영화의 흥행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올해는 특히나 흥행작이 많았다. 한국에서도 지난 1분기엔 한국 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물론 이는 CGV LA매출과도비례한다.

현재 3개 관에 불과한 CGV LA 에서 상영하고 있는 한국영화는 3 편. 한국에서 700만 관객을 넘긴 '베를린'과 1200만 관객을 기록한 '7번 방의 선물' 그리고 400만 관객 을 넘긴 '신세계'가 인기몰이 중이 다. 나머지 한 영화 역시 한국 배우 이병헌이출현한 '지아이조2'다. 황정희 마케팅 팀장은 “전년 동기 대비 2배(176%) 가까이 관객이 늘 었다. 아무래도좋은영화를스­크린 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이 주요 요인 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힘 입어 CGV 회원 수도 지난 3월까지 2만8000명까지 증가했다. 1년 사이 1만3000명이 신규가입한셈이다.

한국영화의선전에힘입­어지난 3 월에는 LA, 오렌지카운티, 벤투 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5개 카운티 206개 극장 중 스크린당 매 출에서3위를차지했다.

황 팀장은 “스크린이 1개뿐인 단 관 극장을 제외하면 일반 멀티플렉 스 중에는 스크린당 매출이 1위(11 만5000달러)”라며 “할리우드 영화 가 상대적으로 약한 1분기에 한국영 화가 엄청난 집객력을 발휘한 것도 동기간 다른 극장보다 좋은 실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 명했다.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영화들이 들어온 것도 한 몫 했다. 베를린은 젊은층을 끌어들였고 신 세계는 중장년층을 자극했다. 7번 방의 비밀은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베를린의 경우 최근 대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 진 것 같다는 게 극장 관계자의 설 명이다.

황 팀장은 “원래 영화들이 첫주 상영 후에는 관객이 줄어들기 마련 인데 한국 흥행작들은 2주, 3주차까 지관객수가크게떨어지­지않는것 이 특징”이라며 “지난 2월 개봉한 베를린이 롱런하고 있고 7번 방의 비밀 역시 3주만 상영할 예정이었지 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교차상 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2 일에는 남자판 ' 써니 '라고 불리는 영화 '전설의 주먹'이 한국과 동시 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어 한국영화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물론 한국영화만으로는 영화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할리 우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끌어들 이는 것도 중요한데 영어에 어려움 을 겪는한인 1세들에게는한글자막 서비스 제공은 CGV를 찾는 중요한 이유다. 타인종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류에 힘입어 한국 영화를 보려는 타인종들이 늘고 있는데다가 깨끗 한 시설이나 서비스도 이용 만족도 를 높이고 있다. 마당몰에 테넌트 들이속속 입주하는 것도 CGV가성 장하는데기여했다. 황팀장은 “다양한업체들이 들어 서면서 마당 몰에서 모임이 많아지 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라고말했다. 오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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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마당몰에위치­한영화관CGV가블록­버스터급한국영화를잇­따라상영하며관객들의­사랑을받고있다. 사진은CGV전경(왼쪽)과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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