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새 출발점에서 다시 힘을 내야한다

글|위젠빈(余建斌 ), 인민일보경제사회부기자

China (Korean) - - 칼럼 -

지난해두각을나타내사람들의감탄을자아냈던구글의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알파고(AlphaGo)’가 5월 말 중국에 상륙해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에서세계 1위 바둑기사인 커제(柯潔)와대국했다. 흑백의 돌이 오가는 동안 커제는 수천년 역사를 지닌 바둑의‘진리’를 모색했지만,‘알파고’와‘알파고’개발자에게는 승부보다 인공지능의 과학 진리를 찾는것이더 중요했다.

인공지능은 현재 과학계와 인터넷계의 가장 핫한 이슈라고 할수 있다. 인공지능을‘차세대 통풍구’‘가장 강력한 혁신 가속기’ ‘미래를 움직이는 동력’이라고 말하고,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더 나아가 인간을 대체할것이라고 논쟁을 벌이는 것 모두인공지능이 다시 한번 황금 발전기를 맞았다는 것을 뜻한다. 과거수십년 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번인공지능 열풍은 생활과 업무의응용에 수반되어 과학기술 진보와더불어 이루어진 것이며, 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때문에“우리는 인공지능과진정으로 함께 생활하는 첫 번째세대일 것”이라고 말하는 과학자도 있다.

대중에게 인공지능은 SF적 색채가 진하지만 과학자에게 인공지능은 마음을 움직이고 가장 이상적 인 색채를 띤 과학일 것이다. 1956년 미국 다트머스회의에서 인공지능 개념을 확립하고 과학적 연구를시작한 것부터 지금까지 21년 동안최소 2번의‘겨울’을 겪었다. 1990년대까지 인공지능은 실험실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인공지능은 기술적 정체에 부딪쳤고 시대적 한계도 있었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도 너무 높았다. 사람들은 영화<A.I.>에 나오는작은로봇처럼자아와 인성을 모색하고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되길 바라는 로봇을 만들어내길 바랐다. 이것도 사람들이인공지능의 발전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포심을 갖는 이유 중하나다.

뇌과학이 중대한 진전을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지능은 인터넷과 차세대 컴퓨터 기술 혁신에힘입어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인터넷 빅 데이터, 강력한 연산 능력, 딥 러닝은 인공지능 발전의 3대 요소로 꼽힌다. 이것들이 말소리, 얼굴 식별 정확도를 놀랍게 향상시켰고, 인간과 로봇의 대화가마치 인간과 인간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되도록 만들었으며, 더 나아가‘알파고’처럼 규칙과 자체 결정을할수있게 했다.

인공지능 발상지는 아니지만인공지능 기술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고 있는 중국을 놓고 사람들은 처음으로 중국이 과학 선진국과 같은 출발선에 섰다고 여겼다. 세계 최대인터넷 시장을 가진 중국은 작게는 휴대전화 음성 개인비서에서 크게는 스마트 로봇, 자율주행 등까지 인공지능 제품과 기술을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인공지능 분야에서 자본, 시장, 기술, 인재 등이 뒤쳐지지 않았다는것을 충분히 증명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봐야할 것은 중국의 인터넷기업이 구축한 인공지능 플랫폼은아마존, 구글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텐센트의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프로그램‘줴이(絕藝)’가‘알파고’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하기는어렵다. 같은 출발선에 섰다는 것은 좋은 위치를 점했다는 것을 뜻할 뿐이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힘을 축적하고 정확하게 힘을 발휘해 이번 인공지능 혁신의 물결을선도하기위해노력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기초 연구, 기술 발전에서 사전준비 차원의 인공지능 관련 윤리규범제정까지, 인공지능의 앞날엔 무수한 도전과 변화가 놓여 있다.“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이있다. 인공지능의 앞날은 무한하게밝으며, 여기에는 우리가 최선을다해달려갈만한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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