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중국 실적, 애플은 어디에서‘막혔나’?

글|양궈잉(楊國英 ),경제평론가겸중국금융싱크탱크연구원

China (Korean) - - 칼럼 -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연이은 부진이 애플의 글로벌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4일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2017년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보고서’에서 애플은 4위를 겨우 고수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44만대 줄어들었고, 이는 시장예측에 못미친 실적이다. 애플의 판매량 감소는 중화권 시장 수요가 둔화된것과큰관계가 있다.

애플의 매출 및 이익의 2/3를 차지하는 휴대폰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보이고 판매량이 감소하는것,특히 여러 해 고전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현 상황에서 중화권 실적의 수직하락세를 전환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외부의 의문을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어쨌든 중화권 매출이 현재 애플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고있기 때문이다.

중화권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원인은 애플의 휴대폰 혁신이 중국시장에서 더 이상 과거처럼 인정받고 추종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애플은 다양한 서비스로제품 자체의 혁신력 부족을 보충하고 있다. 애플의 서비스 생태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다. 때문에 애플의 서비스 생태가 시장에 밀착된다면 서비스는 제품 판매로 이어져 제품의 혁신성 부족을 일정 부분 커버할수 있다.

그러나 애플의 서비스 생태가 거 둔 성공은 중국 시장에선 복제되기어렵다. 제품과 비교해 애플 서비스는 중국에‘잘 맞지 않을’가능성이높다. 예를 들어 애플 TV, 애플 스토어, 애플 케어, 애플 페이 등의 서비스는 그 내용이 해외와 중국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게다가 중국에서 일부 서비스는 이미 완벽하게 구축됐기 때문에애플의 서비스는 혹독한 경쟁을 해야 한다. 애플 페이의 경우 지난 12개월 동안 전세계 총거래량이 450%성장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2%도 채 안 된다. 위챗, 알리페이 등 중국 토종기업의 결제 서비스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원인중 하나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에서 애플의 폐쇄적 생태는 치명적인 단점이될 수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지난 4월 IOS 위챗 공식계정(公眾號) 온라인 팁‘다상(打賞)’기능을 폐기한다고 발표하자이에대한 논쟁이 뜨겁다. 중국 시장에서의 열세를 전환하려는 애플의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애플의이런 결정은 사용자 경험을 희생시켰을 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 혐의도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애플이 자랑으로 여기는 폐쇄형 생태는 과거 애플 제품이 크게 사랑받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폐 쇄형 생태의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 시장에서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단점이 됐다.

서비스 생태의 제약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재기에 큰 장애물이다.‘포스트 잡스’시대의 애플이대단한 제품 혁신을 지속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팀쿡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된이후 기존에 갖고 있는 패에 집중해서비스 생태를 강화한 것은 현명한행동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제품 혁신과 서비스 생태강화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애플에게 있어 스마트폰 등 제품 자체의 혁신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폐쇄형이아닌 개방형 서비스 형태의 구축문제를 해결하려면 제품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는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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