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수익원다각화…대형IB·WM증권사로‘쑥쑥’

작년영업이익911억­26%증가해외투자확대·신탁상품다양화부동산­금융·유망中企발굴사업사모­펀드·주식형상품출시주목

- 김부원기자 boowon@

교보증권은 ‘1호 증권사’ 위상에걸맞은대형사로­도약할수있다고자신한­다. 회사는 올해로 창립 69돌을 맞았지만, 규모로는아직중형사에­머물러 있다. 그래서 올해 경영목표를 ‘경쟁력강화와수익성 제고’로 내걸었다.이를 바탕으로 상위권 대형사로 올라서겠다는것이다.

◆자신감근거는남부럽지­않은실적

교보증권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근거는남부럽지않은실­적에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교보증권은 2017년 연결재무 기준으로영업이익 911억원, 순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영업이익이26.32%, 순이익은 17.71% 늘었다.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던 2015년(789억원)에 이어두번째로좋았다.

모든사업부문이고르게­성장해준덕분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제 대형사 와 견줄 만큼 수익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수익원을 다각화해왔고, 모든사업부문에서양호­한실적을거두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는 연간순이익목표치였던 640억원보다 15%가량 더 벌었다”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로 업계에서 상위권을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약 이끌어줄 두 축은IB·WM

교보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부문을 발판 삼아 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도약을이끌어줄두축인 셈이다.

IB 부문은 부동산 금융에 주력한다. 산업단지나 지식산업센터 같은 비주거 부동산 사업도 늘릴 계획이다.자산유동화영업을 강화하고, 우량벤처기업을 발굴·합병하는 스팩(SPAC)도꾸준히내놓기로 했다.

WM 부문에서는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재산신탁상품을 다양화하기로했다. 사모펀드 판매를 늘리고, IB·장외주식시장(OTC) 연계영업도 강화한다. 해외상품(주식·선물·채권) 판매확대와비대면계좌­활성화에도나선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본부는장외파생상품 발행을 늘리기로 했다.일반 지수보다 변동성을줄인 ‘변동성제한지수’를 활용하는 상품도 내놓는다. 채권 부문 영업력을 키워 주택저

당증권(MBS)이나 여전채 같은 고수익채권인수를확대­한다.

◆차별화로서비스·상품경쟁력키운

교보증권은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키우기위한차­별화에도힘쓰고있다.

교보증권관계자는“거액자산가나기관 투자자를 타깃으로 삼는 맞춤형자산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유망 중소기업발굴에도공들­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관리 인력은 그랜드 마스터와 마스터, 차세대 마스터 그룹으로 나뉜다”라며 “세 그룹에 맞는 영업지원과관리를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날이 다양해지는 수요에대응하겠다는것­이다.

교보증권은 2017년 초사모펀드운용인가를­받아채권형헤지펀드를­내놓았다. 판매액은 현재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얼마전에는환차익을노­리는 ‘교보증권 로열 클래스 달러·원 채권 프리미엄’사모펀드도출시했다.

주식형 상품도 큰 관심을 모았다.교보증권은 2017년 6월 목표전환 주식형펀드(사모형)를 출시해 사흘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로열 클래스중소형셀렉션’사모펀드를내놓았다.

 ??  ??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