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열린경제…투자하기좋은나라”

정부·민간,시장친화적환경조성수­출기지로역할수행에공­동노력韓신남방정책에­더많은교류기대

- 윤은숙기자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는아주경제와의서­면인터뷰를통해말레이­시아경제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대사는 “말레이시아는 언제나 친기업, 투자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져있었으며, 그동안여러기관들로부­터훌륭한투자처라는평­가를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말레이시아에대한평가­에지난몇년간말레이시­아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월드뱅크역시최근원자­재수출국들이유가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말레이시아는원유수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보다 다각화된 경제 성장모델을 구축해왔다고 평가한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2017년에는 글로벌 브랜드컨설팅업체 BAV 그룹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의 설문조사에 가장 투자하기 좋은 국가로 꼽힌 적도 있다. 최근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 (Cushman & Wakefield)의 보고서인 제조업 리스크 인덱스 2017 (Manufactur­ing Risk Index 2017)에서 말레이시아는제조업하­기가장좋은곳으로꼽힌­적도 있다.

로하나 빈티 람리 대사는 “말레이시아는정부의 정책과 민간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시장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수출 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개선 사항을 들으면서 개선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말레이시아는 젊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숙련된 인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영어는 매우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제적 의사소통도 용이한 편이다”라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 역시 서울에사무실을두고 한국기업들의 투자를돕고 독려하고 있다고대사는덧붙였다.

미국과 중국간 높아지고 있는 무역 긴장 은 말레이시아가 주목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다. 로하나 빈티 람리 대사는 “말레이시아는 열린 경제이며, 우리의 무역은 언제나 국제적인 요소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제에 “지역적 긴장, 원자재 가격의 변동, 통화 불안정, 국제무역의불확실성은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최근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경제성장률은 5.9%를기록했으며, 올해도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월드뱅크는 2018년 말레이시아경제성장률­은 5.2%로 전망했다가 최근에는 5.4%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있다고강조했­다.

특히 지난 수 년 동안 말레이시아 정부는경제의 다각화 하고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위한 개혁조치를 도입했다. 보호무역주의는수출의­존도가높은말레이시아­경제에매우중요한도전­이기도 하다. 그러나아직까지말레이­시아 경제가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로크게 타격받는 것은 없으나, 진정한 의미의 무역전쟁이 터진다면 말레이시아의 수출에도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최근 무역 성향에 대해 면밀하게살피고있다고­대사는밝혔다.

대사는 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는이미 ‘성숙한’ 단계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발표한 신남방정책으로 양국간 더욱 긴밀한관계가형성될수­있을것이라고전망했다.

그는 “양국의 관계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이다. 1960년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간의 관계는 매우 잘 발달해왔다. 이는 양국의 활발한 무역, 투자, 관광,교육, 과학, 기술및민간교류에 있어서도 잘드러난다. 정부와 정부 간의 협정은 물론 기업의 협력도 긴밀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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