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수소사회로가는길,法국회통과·충전인프라확충시급”

- 윤정훈기자 yunright@ ੰசొ۩জ신재행수소융합얼라­이언스단장

‘무소음, 무공해, 무한정’

궁극의친환경 에너지로불리는수소에­너지의 장점이다. 독일, 일본등이차세대에너지­원으로꼽히는 수소에너지의패권을 잡기위해앞다퉈정책을 내놓고있다. 매켄지는 지난해 ‘2050년 수소사회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50년 수소관련산업 분야에서 2조4000억 달러 시장과 30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것으로전망했다. 국내에서는이런논의가­이제막 시작됐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지난해 4월 탄생한 배경이다. H2KOREA는 국내수소사회실현을비­전으로삼고정부와민간­업체사이의가교역할을­담당한다.

16일 기자와만난신재행 H2KOREA 단장은 “에너지 관점에서 시대를 보면 과거석탄에서석유로 넘어왔고, 현재는 석유와 원자력·LNG가 혼합돼 있다”면서“수소는청정에너지라서 CO2 발생량이 적고, 물을통해서만들어낼수­있기때문에에너지해외­의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라도장기적으로수­소사회로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일본이나독일이한발앞­서수소사회로진입하기­위해선제적으로정책등­을내놓고기업들을유인­하고있다”면서도 “한국도현대자동차가 업계에서 가장앞선기술력으로수­소차 ‘넥쏘’를 출시했고, 수소충전소 SPC(특수목적법인)도 연말에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도 기회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수소경제법통과+SPC설립두마리토끼­잡는다”

신 단장은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국회에서 다수의 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에대한 국민의 인식을 넓혀가기 위해 홍보하는 데힘써왔다. 올해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부차원의 수소 생태계 로드맵을 만들고,수소충전소SPC의 설립지원을과제로제시­했다.

로드맵이만들어지기위­해서는국회에계류중인 ‘수소경제법 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실증 지원 △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수소전문기업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수소산업 집적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구축 및 시범사업 추진 △휴게시설을 활용한 수소충전소 구축 △연료전지 개발‧보급을 위해 연료인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 △수소경제사회이행 기반 조성을 위한 인재 양성 지원 등의 내용이담겨 있다.

신 단장은 “올해는 수소경제법이 통과되는 것과 SPC가 제대로 구성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수소전기차가 나왔기 때문에, SPC를 통해 충전소를 보급하는 것이현실적으로급선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난해이의원을비롯해­여당의김경수·전현희 의원과 야당의 신보라·이채익 의원 등과포럼을 많이 해서 수소경제법에 대한 공감대는형성돼있다”고 말했다.

◆SPC롤모델은일본과­독일

수소차 보급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충전인프라 구축이다. 이에 H2KOREA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와현대차, 한국가스공사, SK가스, 효성을 비롯한 13개 기업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SPC설립을위해손을 잡았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체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이용자의 충전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이달 중 용역범위 및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7월 사업모델 확정과함께 SPC 참여기업을모집하고,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연다.

신 단장은 “그동안 충전소 건설 보조금이 정부에서만 나왔는데, SPC가 출범하면 민간이 같이 투자하고참여하겠다는­개념”이라면서 “정부에서로드맵을 만들어주면, 기업들이 시장 형성을 위해서 당장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투자하겠다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모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업과 정부가 협의해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일본과 독일의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2015년 2월 국가 주도 보급사업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H2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약 437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은 수익이 발생하는 2025년을 SPC 해산시점으로보고 있다.

일본은 2015년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을 대폭 수정했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면서 지난 3월‘JHyM’이라는 SPC를 설립했다. 일본 1위 에너지기업인JX에너­지와에어리퀴드등 11개 기업이참여했으며, 2021년까지 수소충전소 80기 구축을목표로 한다. SPC의 운영기간은 최소 10년으로설정했다.

◆SPC설립되면,수소충전소비용30억→13억원으로절감

SPC가 설립되면현재 30억원이 드는수소충전소 건축 비용이 13억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신 단장은 “컨테이너 박스로 모듈을 만드는 패 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면 20억원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여기에 5~10곳씩 대량으로수주받아서지­으면비용이더줄어한곳­당 13억원정도들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LPG충전소나 주유소에 복합으로 짓는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 경우 안전을 관리하는사람을 추가로 채용할 필요가 없고, 공사비용도절감된다”고 분석했다.

◆“2020년수소충전소­100곳확대에노력”

수소충전소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SPC의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 수소충전소 100기 보급을 목표로잡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넥쏘가 출시되면서 보급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까지 170여대가 판매됐던 수소전기차는 넥쏘 예약판매가2000대­에 이르는등보급에속도가­붙고 있다.

그러나수소충전소 보급은상대적으로 더디다.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있는수소충전소는 11곳이다. 현재 구축 예정(환경부 10곳, 국토부 8곳 등)인 곳까지 다 지어지면 올해 말까지 최대 40곳으로 늘어난다. 신 단장은 앞으로 2년 남은 기간 동안 수소충전소 100곳을 만들려면 서울 지역에서확대해야한다­는입장이다. 현재서울에는상암과양­재단 2곳뿐이다.

그는 “서울에는 안전 등의 이유로 부생수소를담은 트레일러가 돌아다닐 수가 없다”면서 “이에LNG(액화천연가스)를 개질하는 충전소 방식을검토하는것으로­안다”고 말했다.

이어 “LNG를 개질하는 방식이 비용이 기존에부생수소 충전소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있다”며 “SPC 설립전에실증을거치면­비용을낮출수있을것”이라고 조언했다.

日·獨선제정책으로기업들­유인현대차,수소차출시기술력보유

국회계류중법안통과위­한노력올해는SPC구­성되도록지원할것

서울내수소충전소상암·양재뿐올해40곳20­20년100곳목표

 ?? [남궁진웅 기자 timeid@] ??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단장은 16일 서울 금천구 H2KOREA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취임 1주년소감을 밝혔다. 신단장은 “작년에는 정부와대중들에게수소­에대한인식을넓혀가는­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최근발의된 ‘수소경제법’의 국회통과와수소충전인­프라확충을위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이원활하게진행될­수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단장은 16일 서울 금천구 H2KOREA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취임 1주년소감을 밝혔다. 신단장은 “작년에는 정부와대중들에게수소­에대한인식을넓혀가는­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최근발의된 ‘수소경제법’의 국회통과와수소충전인­프라확충을위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이원활하게진행될­수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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