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3개월연속 ‘고용쇼크’

4월취업자수증가폭1­0만명대그쳐

- 조득균기자 chodk2001@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치며, 고용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최악으로­치닫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도소매업의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증가세를 이어오던제조업마저녹­록지않은상황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취업자수는 2686만8000명­으로1년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뒤, 3월11만2000명­에 이어 4월에도 10만명대를기록했다. 지난 2월 10만명대로 떨어진후회복하지못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문 것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2월까지 18개월 동안 10만명대 이하에머문뒤 10여년 만에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의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제조업의 감소 전환, 교육서비스업의 감소세가 지속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4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8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이 6만1000명 늘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10만6000명 △제조업 6만8000명 △도매 및소매업이 6만1000명 줄었다.

6개월째 감소세인 교육서비스업은 학생수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분석된다. 특히제조업은지난해 6월부터10개월간 취업자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이컸다.

최저임금의급격한인상­과중국인관광객감소등­의여파로우려를샀던숙­박및음식점업취업자는 2만8000명 줄었다. 지난해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건설업 취업자수증가폭은부동­산경기악화등의영향으­로3만4000명으로­떨어졌다.

4월 실업자는 116만1000명으­로 1년전보다 6000명 줄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실업률은 4.1%로 0.1% 포인트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 포인트하락한 10.7%를 나타냈다.

실업률 하락은 지난해 4월이었던 사회복지공무원 시험 시기가 올해는 5월로 늦춰지면서 시차에 따른 요인도 있다는게통계청의설명­이다. 특히전북은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높았다. 한국GM(제너럴모터스)의 구조조정 영향을피해가지못한것­으로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며“지난해 4월에 42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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