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개방엄청난기회”

‘신흥시장투자귀재’모비우스“南·北·中·러연결해시장확대값싼노동력·광물자원도매력”

AJU Business Daily - - 첫장 - 김신회기자 raskol@

“엄청난 기회다.”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가북한의경제개방가능성을두고한 말이다.

모비우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스쿼크박스 유럽’ 프로그램을 통해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따른 북한의 경제 개방 가능성은 ‘엄청난 기회(tremendous opportunity)’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관련기사 10면>

그는 “(북한의 개방은) 시장이 훨씬 더 커지는걸 의미한다”며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건 (북한과) 한국, 중국, 러시아가연결되는기회”라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한국에서북한을통해 중국, 러시아로도로와철도가연결될가능성에주목했다.

모비우스는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1987년 10월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블랙먼데이’에 운용자산의 3분의1을 잃고 재기해 아시아,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등 신흥시장 투자 지평을넓힌장본인으로평가받는다.

모비우스는 북한 노동시장의 잠재력도 확신했다. 북한은 교육·기술 수준이 높지만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북한이 (앞선 국가들을) 매우 빨리 따라잡을 것”이라며 “한국이 이를도울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슐리 렌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긴장을 조금만 풀면 북한이 ‘제2의 베트남’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봤다. ‘도이모이(쇄신)’ 정책으로 개혁·개방에 나선1986년의 베트남보다 북한이 경제 규모가더크고산업화수준이높다는이유에서다.

모비우스는북한의광물자원도눈여겨보고있다며, 희토류·원유·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개발할수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희토류는형광등에서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쓰이는희귀광물이다.중국이전세계공급량의90%이상을장악하고있어수급난이심하다.

북한자원연구소는 2013년 북한의천연자원가치를6조 달러(약 6470조원)로 추산했다.

모비우스는또북한의생활수준이높아지기시작하면소비혁명이일어날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에거대한소비시장이형성될수있다는얘기다.

북한의 열악한 기반시설 환경과 불투명성 등대북 투자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담한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미 대북 투자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적잖은 기업들이 이미 대북 투자 계획을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렸고, 증시에는이른바‘로켓맨 랠리’가한창이라고전했다.

로켓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첫유엔총회연설때핵·미사일도발을일삼는 김 위원장을 두고 한 말이다. 로켓맨 랠리는한반도긴장 해소, 북한의경제개방 기대감에따른 증시 호황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남북 경협 관련주가 랠리를펼치고 있다며, 레미콘업체인부산산업주가가올 들어 500%, 지난 1일까지는 무려 700% 가까이올랐다고소개했다.

트럼프대통령은이날싱가포르에서북·미정상회담을마치고가진회견에서“북한에는멋진해안이 있다. 그들이바다로대포를쏠때마다이를볼수있다”며 “나는 ‘저 전망좀 봐라. 멋진콘도를지을수있지않겠느냐’라고말했다”고전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를 모델로 ‘명사십리’ 해안으로 유명한 원산에 카지노 등을 들이는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노하우전수와투자가능성도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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