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위대한승리” 여유

김성태“보수반성부족”…한국당오늘최고위원회의손학규“촛불이라는거대한흐름에맞설힘부족했다”

AJU Business Daily - - 교육감·정치권표정 - 장은영기자 eun02@

더불어민주당은 환호했고, 자유한국당은 침묵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재·보궐 선거개표가 실시된 14일 0시 현재 민주당은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중 14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한국당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만 가까스로지켰다. 재·보선도 민주당이 12곳 중 10곳에서앞서고, 한국당은전패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을 찾았다. 추 대표를 포함한지도부들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들에게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하는등 승리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추 대표는 “오늘의 승리는 국민의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 뜻을가슴 깊이잘 새기면서 집권당으로서 더욱 겸손하게무한책임으로충실히과제를잘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KBS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1년이 지나면서 평화의 길이 열리는 가도에 국민께서 힘을 모아줘서 감사하다”며 “여느지방선거 때와달리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와번영의길로나아가는길에큰힘을준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는 사실선거 초반부터 감지됐던 것이지만 우리후보들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며“우리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생각한다”고여유있는모습을보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예상했던 승리이긴 하지만 국민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보내줬다”며 “우리 당이 민생과 지방분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잘해야 한다는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오후 6시 개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방송 3사 출구조 사가 발표되자 이들은 환한 얼굴로 손뼉을치며크게기뻐했다.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은참담함을감추지 못했다. 당사에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접한 지도부와 의원들은 충격적인표정으로아무말도하지 못했다.

홍준표 대표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더 벅 스톱스 히어)”라고 짧게 남기고 당사를 떠났다. 이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으로 당 대표 사퇴를시사한것으로풀이된다.

뒤이어홍대표는페이스북에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고,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14일 오후 2시최고위원회의가예정돼 있다.

김성태원내대표는 “탄핵과 대선을거치면서 아직까지 보수가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분석하며“예상했던 것보다 참담하고 암담한 결과 지만겸허하게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참담하기는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였다. 의미 있는 2위 싸움을 벌였던 안철수서울시장 후보가 김문수 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그쳤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촛불 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아직은우리가맞서이길힘이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승민공동대표는이르면 14일 선거결과와대표직사퇴에대한입장을밝힐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민주당압승을 인정하면서 정당 지지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전남지사와전북지사 후보가 승리를 하진 못했지만그래도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었다”면서“(승리가 예상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도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민들이 이번선거를 통해 한국당을 확실히 심판했다”며 “우리 당은 광역단체장을 내진 못했지만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을 기대하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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