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탄탄대로’…洪‘흔들’…劉‘자숙’
당대표3인,엇갈린행보
13일 6·13 지방선거에서여당인더불어민주당의 유례없는 압승이 점쳐지면서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등 3당대표의향후행보도엇갈릴전망이다.
먼저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5·9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당내확고한입지를다질것으로보인다.
오는8월 추대표의임기종료와동시에민주당은전당대회를통해새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데, 추 대표는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연임설이 흘러나오고있다.
대선·지방선거 연승을 이끈 데다문재인정부취임 1년 동안별탈없이당을 관리하면서 추 대표의 재신임을묻는 당권 도전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선 벌써부터 계파별·인물별 계산이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당장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공천권을쥐게되는만큼친문이나비문모두당권경쟁에치열하게임할가 능성이 크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이르면 14일 사퇴할전망이다. 애초 홍 대표는 광역단체17곳 중 6곳 수성에 실패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으나,개표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2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방선거후당수습방안을논의할방침이다.
홍대표가사퇴하고열리는전당대회에선 정우택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나경원·김무성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이완구 전 총리가 출마를 준비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선 전당대회가 열리더라도홍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방식이 될가능성도거론되고 있지만, 당안팎의반발을무릅쓰고 다시 전면에 나서긴쉽지않을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 내부에선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전·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대표와당 지도부 전원이 즉각 사퇴할 것을요구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당분간 자숙의기간을가질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유공동대표는결과와상관없이 지방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에서사퇴하겠다고공언해왔다.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등이 차기 당 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의재등판가능성도조심스레거론된다.
유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유 공동대표는 곧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가’란 질문에도 “그럴 일은없을것”이라고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포함한입장을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