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20~30년후‘백설공주의거울’같은AI나온다”

신지현마이셀럽스대표­키워드넘어개별취향분­석가능소셜러닝통한비­즈니스화전망

- 류태웅기자 bigheroryu@

“20~30년 뒤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의사를파악해­대화하는수준에이를 것이다.”

13일 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사진)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주최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에 참석해AI의 향후전망에대해이같이 진단했다.마이셀럽스는 AI 기술을 제휴사의 서비스와 결합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도록 돕는 회사다. 현재 카카오, 야놀자, 곰TV 등과제휴를맺고 있다.

신대표는 “AI는 크게 감각, 느낌, 생각,행동 등 네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느낌과 생각을 비롯한 취향을 인식하는 기술개발에 현재 집중되고 있다”며 “사람의뇌가 하는 것을 기계가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화 ‘백설공주’에서 마녀가 “거 울아거울아누가이세상­에서제일예쁘니”라고묻는장면을예로 들었다.

신 대표는 “거울이 ‘백설공주가 가장예쁩니다’라고 대답하는데, 같은 질문일때 AI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예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며 “키, 몸매, 지성미등 모두 다른 ‘미’(美)의 기준을 추론해‘그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전달하게된다”고 말했다.

‘예쁘다’는 키워드에집착하는것이­아니라, 개별의 ‘취향’을 감안해 가장 합리적인결과를도출해­낸다는얘기다.

실제 인간은 출근하는 순간부터 잠이들기까지 수많은 데이터(Life Log Data)를 남긴다. 손에들고있는스마트폰­을통해 동선이 실시간 기록되고, 인터넷에 접속한순간모든데이터­가서버에 남는다.

신 대표는 “사람들이 남겨놓은 데이터와 AI를 접목시키면 사용자의 취향을 충분히파악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중요하다. 소비층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 상품을생산할수있기때­문이다.

신 대표는 “AI가 데이터 과학을 통해대중의 취향을 목적에 따라 분류·배포하 는 ‘큐레이션’을 하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교류할수있도­록돕는 것”이라고말했다.

다만 그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태어난 쌍둥이조차 좋아하는 야구 팀이 다르듯, 다양한 인간의 취향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한계가 있지만, 점점발전하고있다고평­가했다.

가령 “독특한 거 없을까?”라고 물을때 영화를 묻는 것인지, 와인을 찾는 것인지,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각각 처한 상황 즉, 카테고리에 따라 원하는대답이달라지는­것이다.

신 대표는 “현재 빅데이터의 시대가왔지만제대로된­데이터는귀하고,질낮은 정보만 넘치는 게 현실”이라며 “AI가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맞히는 것은 기술및 데이터가 발달하면서 하나씩 실현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사용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AI가 자동학습하는‘소셜러닝’을 통해이에 다가가고 있다”며“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맞힐 수 있다면 비즈니스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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