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출혈경쟁’살아남은한진·CJ대한통운강세

택배업계높은시장점유­율단가하락출혈속실적­양호

- 강민수기자 kmsalstn7@

택배업계 출혈경쟁에서 이긴 한진·CJ대한통운을 눈여겨보라는 의견이 많아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 주가 는 8월 28% 넘게 올랐고, 9월 들어 전날까지는 8.60% 뛰었다. 대한통운도 마찬가지로이달에만 8.12% 상승했다.

택배업종은 지속적인 택배단가 하락으로 출혈경쟁해왔다.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집계한 택배단가는 1990년대 4000원안팎에서 2005년 3000원, 2017년에 이르러서는 2200원까지 떨어졌다.

택배업종 특성상 단가 인하 외에는 서비스를 차별화하기가 어렵다. 해마다 오르는 최저임금도 택배단가 상승을 억눌러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가를제시하는 사업자에게 물량을 맡기는 수요자우위시장이이어­지고있다”고말했다. 그는 “물류자동화에 꾸준히투자하고 있지만, 상·하차 작업이나 배송에는 여전히사람이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한진·CJ대한통운은 양호한 실적을내놓고 있다.

한진은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354% 넘게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6% 이상 증가한 9390억원으로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27%가량 늘릴것으로예상(키움증권)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6%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으로‘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관련비용이 증가해서다. 류제현미래에셋대우연­구원은 “메가허브터미널은 100%에육박했던가동률을최­적화수준인90%미만으로개선해줄것”이라고전했다.

한진·CJ대한통운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무기로 삼고 있다. 2017년 시장점유율(통합물류협회)을 보면 CJ대한통운이45.5%, 한진택배는 12.2%를 기록했다.두 회사를 포함한 상위 5곳이 차지하는점유율은 86%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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