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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미래인재’육성으로그룹혁신보폭­넓힌다

4차산업혁명신성장동­력사업분야전문인력대­폭보강구광모회장,인재중심경영계승·일자리창출적극부응L­G연암문화재단‘영메이커페스티벌’등미래인재육성

- 유진희·김지윤기자saden­d@

“선대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개선해 나가겠다.”

구광모 (주)LG 회장이 지난 7월 그룹의 수장으로서 공식 첫 출근하며 사내게시판을 통해 취임사를 대신해 남긴 말이다. 이를통해그는선대회장­들의경영철학 ‘계승 발전’과 그룹의 ‘변화’에 대한의지를강력하게드­러냈다.

16일 업계에따르면구회장은­취임후3개월 가까운 기간 자신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그룹의혁신을도모하고 있다.

◆선친구본무선대회장이­어인재중심경영

공격적인 인재확보 노력이 대표적인예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은“미래의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익 창출’이나 ‘선진 경영방식’ 못지않게중요한것이 ‘인재들’”이라며 입버릇 처럼말한것으로알려졌­다.

구 회장은 선대회장이 항상 강조하던인재경영의 계승과 일자리 창출이라는시대적요구­에적극부응하고 있다.

실제 LG그룹은 해외에 인공지능(AI)연구소를 잇달아 설치하고 현지 AI 인재수혈에나서고 있다. LG의 주력계열사인LG전자­는 지난달 초 캐나다에 ‘토론토AI 연구소’를 열었다. 해외에처음설립한AI 전담 연구소다. 이달부터본격운영에들­어갔으며,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산학과제를수행­할예정이다.

사외이사도 AI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발굴에적합한전­문가를 선택했다. ㈜LG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상헌 전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그는 2009년부터 8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모바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전환했고, AI·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평가를받고 있다.

구 회장이 AI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꼽고 있는로봇분야도인력을­대폭 보강할 계획이다.조성진LG전자대표이­사부회장은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베를린에서개막한 ‘IFA 2018’ 행사장에서간담회를 열고 “로봇 쪽은 올해 연말 사람이나조직부분이많­이보강될 것”이라고밝힌바 있다.

◆미래인재육성도소홀치­않아… ‘영메이커’육성

미래 인재육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있다. 일례로 LG연암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영 메이커 페스티벌’을들수 있다. 이행사는매년 1만여명 가까이 참가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이 만들기체험, 워크숍,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생활과학과 창의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올해에는 청소년들이 자율주행차, AI,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기술을 체험하며배울수있도록­지원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선대에 이어 인재경영을 통해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내려고한다”며 “최근그가취임후첫현장­방문지로자사 ‘융복합 R&D(연구개발) 메카’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택­한것도같은이유”라고 강조했다.

 ??  ??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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