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소상공인뭉쳐만든‘명품인삼’…세계가반했다

금산진생, 4년만에10國진출“연100만달러이상수­출목표” 삼장, 3년새매출10배 ‘껑충’ “베트남시작동남아적극­공략”

- 송창범·신보훈기자 kja33@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를지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이사업이궤도에 오르면 동업종 또는 이업종 소상공인이 스스로 뭉쳐,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5인 이상으로만 구성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지원금까지 받아 공동사업을진행할 수 있다. 아주경제는 ‘소상공인숨겨진 힘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성공협동조합들을 통해 최저임금 극복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총 7회에 걸쳐 비슷한 특징을 가진 2개의 협동조합을비교, 분석해진단한다.

인삼농사를주업으로삼­던소상공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공동브랜드‘금백’, ‘삼장’이 3~4년 만에 모두 글로벌 브랜드로 떠올랐다. 금백은 지구반대편 독일까지, 삼장은 동남아 베트남에서 브랜드를 인정받으며 큰 효과를보고있다는분석­이다.

각각 15명, 6명의 소상공인이 뭉쳐 있는 이 조합은 ‘금산진생협동조합’과‘삼장협동조합’으로, 이젠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글로벌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가고 있다.

16일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따르면, 금산진생협동조합은 2014년 결성후 4년 만에 12억원의 직수출을 달성했다. 이에맞서 2015년 설립된삼장협동조합은 10명도 안되는 조합임에도불구 올해 2억5000만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 금산에 함께 위치한 효과가 오히려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진단이다.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향후 인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해 전세계에 과감히 도전해야 할 시기”라며 소상공인 조합들의 세계진출에의미를부여­했다. ◆금산진생협동조합

‘금백’…국제유통센터같은수출­허브기대

조합결성후공동수출마­케팅에주력한금산진생­협동조합은 4년 만에 10여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금백’과 ‘에너진’이란 공동브랜드를 들고,국내 시장보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중국, 일본,베트남, 대만등의 해외시장을 직접다닌게주효했다는­분석이다.

최근엔 독일을 상대로 홍삼농축액,인삼주, 동결건조 인삼, 홍삼진과, 인삼사탕 등 11개 품목(4만달러) 1차분을선적, 유럽진출을 본격화 했다. 조합은이제 연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제품을 모아 공동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비용절감은 물론 대기업과 싸울 경쟁력까지 갖추게된 것이다.

정원식 조합 이사장은 “국제유통센터처럼 해외 수출을 위한 허브를 만들고 싶다”며 “조합 차원의 국제유통센터를 통하면 여러 제품을 쉽고 빠르게해외시장에선보­일수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삼장협동조합

‘삼장’… 수출목표, 50만달러대폭상향

2015년 28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3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린 삼장협동조합은 목표 수출금액을 50만달러로 대폭 상향해 잡았다. 수삼을 홍삼으로가공한 ‘삼장홍삼진’을 생산,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 획이다.

베트남을 핵심 수출 지역으로 잡고있는조합은올해베­트남기업과 5000여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수삼 10톤 수출도 이뤄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품질관리와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위한 시설개선과 설비증축에주력할방침­이다.

서병희조합이사장은“현재는조합원들이 공동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영업마진이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합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각자 위치에서최선을 다해일한만큼 보상을 받을수있도록성장시킬­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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