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금감원,카드수수료율인하‘물밑작업’?

“상반기실적, 50%이상증가”발표…업계와달라반발확산

- 전운기자jw@

가맹점수수료율 추가인하를위한금융당­국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적격비용(원가) 재산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금융당국이가맹점수수­료율인하명분을찾기 위해카드사들을압박하­는것아니냐는지적이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와 정반대 실적을 발표하자업계가크게반­발하고나섰다.

금감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실적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당기순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5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6개 카드사(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의 상반기 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카드사별로보면 우리카드 순이익이 5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3.2% 늘었다.이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KB국민카드도순이익­이 50% 넘게증가했다.

그러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드사의 상반기 순익은 96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했다.

이처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은당국과 업계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실적 을 집계해 카드사의 잠재 손실인 대손비용처리 비용에 대한 해석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시장 공시를 목적으로 새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기준으로 삼는다. 반면,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건전성관리 차원에서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기준으로실적­을집계한다.

금감원 기준으로 볼때지난해 상반기중 감독규정 개정으로 동일인이 2개 이상 카드론을 이용한 경우 대손충당금을30% 추가 적립하게 되면서 일시적으로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나게됐다. 이에 금감원 발표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한 데따른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올해 순익이증가한것으로보­였다.

카드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율 재산정을 위해 3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적격비용 재산정이 올 연말로 예정됨에 따라, 수수료율 추가 인하를 위한 금융당국의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같은금융당국의 움직임은 이미 올해초부터계속돼 왔다. 지난해부터 카드 사 수익이 줄어들자,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마케팅비용­을걸고 넘어졌다.

지난해문재인정부출범­이후예고없이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가 이뤄져 카드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 8개 전업계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참석해“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결제 과정을 효율화하는등고비용구­조를개선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카드업계는 조달 금리 인상으로 원가가오를수밖에없기­때문에이를반영해가맹­점수수료율을재산정해­야한다고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을 위해 추가 인하가 불가피한상황이다.

이후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고비용 마케팅 경영에 칼을 대 추가 인하 여력을만들겠다는 의도로, 마케팅 비용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서민금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기업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며 “관치금융을 통해 멋대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것은 기존에 계속됐던 적폐나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 NH농협금융, 농촌다문화가정과함께­하는한가위한마당 ?? NH농협금융지주김광­수회장과임직원봉사단­은 14일 추석명절을앞두고전북­정읍농협대강당에서정­읍시관내다문화가족 100여명을 초청해전통문화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등다양한국가의­다문화가정이 참석했다. 추석음식인송편을빚고­강강술래,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도 함께 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앞줄 왼쪽에서 셋째)과 임직원봉사단이추석맞­이문화를체험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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