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경기發아파트건설원가­공개다음타깃은‘SH공사’

‘뜨거운감자’마곡지구포함공동주택­사업총망라전망분양가­세부내역모두61개…서울시와범위·시기협의

- 강승훈기자 shkang@

경기도에서 불기 시작한 ‘아파트 건설원가 공개’ 바람이 서울시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상은시산하서울주택­도시(SH)공사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공개내용으로는 마곡·문정 도시개발사업 및항동·고덕강일이 포함된 공동주택 분야등그간진행한전체­지구를망라할전망이다.

16일 SH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와 관련해상급기관인 서울시 측과 공개의 범위, 시기 등을 놓고서 협의 중이다. 조만간 현행 12개로 규정된 분양가격 공시 정보를총 61개로 5개 가량 늘려 세분화하는 방안을공개할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가 집값폭등 등의 원인으로 검증되지 않은 아파트 공사비를 지목했고 뒤이어 전격 공개했다. 여기에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으로 여론이 거센 상황”이라며 “시역시 예외일 수 없으므로 SH공사와 수차 례조율을거쳐협의가거­의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3선 고지를 밟은박원순 시장이 현정부의 부동산 억제 기 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이유리할수있다고­판단한것으로풀이된다. 더불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의맏형으로관망­하는건적절치않다는목 소리도 있다.

SH공사에서 공개를 준비 중인 분양가세부 내역은 모두 61개다. 2012년 3월MB정부 당시 현 기준으로 축소시킨 것을, 2007년 9월참여정부때로늘리­는것이다. 동일한 내용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계류­중인 ‘주택법’ 개정안과도일맥상통한­다. 국토교통부 역시 법안 취지에공감하고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택지비(3개), 공사비(5개), 간접비(3개), 기타비용(1개) 등 4개항목의 12개를 더욱 구체화해 공사비 항목은 토공사, 흙막이공사등 13개로 늘어난다. 또 공사비 내에서도 건축 23개, 기계설비 9개로 증가한다. 이외 택지비와간접비는각각 4개, 6개로 많아진다.

부동산시장은 이로 인한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SH공사가 벌인 사업지구가적지않고,택지조성부터주택(분양·임대)업무까지폭넓기때문이­다.대표적으로강남구 세곡2(77만1174㎡)·서초구 내곡(81만1615㎡)·구로구 항동(66만2525㎡) 공공주택사업이포함될­것으로보인다.

특히마곡지구는가장 ‘뜨거운 감자’로꼽힌다. 과거 논, 밭이던 강서구 마곡동일원 366만6000㎡ 규모를 아파트와 신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 단계별로 주택(분양 5911가구, 임대 5910가구) 1만1821가구를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2000억~3000억원 수익을 올렸다는게 SH공사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H공사가 3조원가까이 잇속을 챙긴 것으로 평가한다.한 시민단체는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아파트를 팔아약 4500억원을 비롯해 이외 상업업무, 지원시설 등에서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분양원가를 공개할 의무가 없는 법의 허점탓이라고꼬집었다.

SH공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기도시공사 사례에 근거해 사업지구 및 분양을 완료한 주요 아파트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담당부서와도의견조율­이 이뤄졌으며 곧 확정 내용을 공식화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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