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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2차례회담…비핵화논의‘본론’직행할듯

미리보는평양2박3일­김정은,공항직접영접예상19­일회담후공동회견가능­성‘제2의도보다리산책’도기대

- 주진기자 jj7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2차례 이상정상간회담을열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교착상태에빠­진한반도비핵화에대한­해법이제시될지기대가­커지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 대화 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등을 3대 의제로논의할계획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브리핑을통­해 “문 대통령은내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찬후첫정상회담을한­다”고 발표했다.

임 실장은 첫날 일정에 대해 “성남공항에서 별도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고,오전 10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라며 “북측이 최고지도자 일정을 공개하지않는 것이 관례여서 조심스럽지만, 공식환영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않을까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식 후 수행원과 오찬을 마치고,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방북 때 둘째날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두 번에 걸쳐 회담을 갖고 신뢰를 쌓 은 만큼, 실질적인 회담을 갖는 데 방점을둔것으로해석된­다.

임 실장도 “곧바로 실질적인 대화를할수있는형식으­로들어갈것으로생각한­다”며 “일반 정상회담 때처럼, 확대·단독 같은 상투적인 형식보다 직접적·실질적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회담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김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 청사회의실이유력하게­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 이후, 환영공연과 환영 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환영 공연에서는북한이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공개한새 집단체조인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가능성도거론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19일)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발표하는공동기­자회견이가능하지않을­까조심스럽게기대하고 있다”며 “또이때 남북간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가능할것으로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오후까지 회담이이어질수 있다”고 부연했다.

18~19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문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수행원과△아동병원 △음악종합대학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하며, 4대 그룹 총수등 경제인 특별수행원들은 방북 첫날 북 측 경제를 관할하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면담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남·북 경제협력사업 분위기 조성과 구체적인 경협사업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향후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 후 △대동강변 옥류관 오찬 △평양 주요시설 참관△환송만찬 등을 소화한다. 북한이 평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 미래과학자 거리또는 여명거리 등을 산책하거나, 별도의산업·관광시설을 둘러볼가능성등이거론­된다.

환송만찬은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기를 희망한다고 임 실장은 덧붙였다. 이날 만찬이 어디서 열릴지는 아 직정해지지않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교 일정에도관심이쏠리고 있다. 두정상의일정에따라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과 같은 명장면이 재연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둘째날환송만찬이예정­된 만큼, 마지막날인 20일 별도의환송오찬은없을­것이라고 임 실장은 전했다. 다만 남·북 실무 협의에 따라, 친교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환송행사를한 후 서울로 향할 예정이며, 상황에따라 프레스센터에 들러 ‘대국민 담화’형식의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임 실장은밝혔다.

 ?? [연합뉴스] ?? 문재인대통령이평양정­상회담을하루앞둔 17일 오후청와대여민관에서­열린수석·보좌관회의에서발언을­마친뒤회의참석자들의­박수를받은뒤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대통령이평양정­상회담을하루앞둔 17일 오후청와대여민관에서­열린수석·보좌관회의에서발언을­마친뒤회의참석자들의­박수를받은뒤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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