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박성택·한무경·신한용…中企3인방도동행

개성공단재가동물꼬가­능성…北근로자특화교육논의

- 송창범기자kja33@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등재계총수와어깨­를나란히해평양을방문­한다. 특히 박 회장과 한 회장은 문재인정부의 간판인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방문하는 만큼, 이들의역할에관심이쏠­린다. 이들은 ‘개성공단 조기가동’과 ‘북한경제인력 활용 방안’ 등의 의제를 놓고북측과협의할것으­로 보인다.

17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18~20일평양에서열리는­남북정상회담에문재인­대통령의 경제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4대 그룹과 함께 박성택 회장, 한무경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도 이 름을올려동행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이들 중기 3인방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공단 재가동은 곧 경협의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박회장은평양방문­명단이발표된직후 “개성공단 조기가동으로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는 각오를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으로남북간경제교­류와협력을활성화해동­북아시아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경협사업을 추 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 당사자인 신한용 회장은 공단 재가동의 당위성과 상징성을 북한에어필하는역할을­맡을 전망이다. 신회장은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터지길학수고대하고있­다”고 전했다.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와 달리 신중해진 기류도 포착된다. 당시 ‘개성공단 재가동’ 대비태세를 즉각 갖췄음에도 유엔제재가 풀리지 않아 진척을 이루지 못한 만큼,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개성공단 방문신청등은정상회담­결과를 보고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신 회장의 방북 역할에 이목이집중되는이유다.

북한 경제인력 활용법도 제안될 것으 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지난 5월 열린‘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과서비스업 300여개 업종을특화해북한 근로자들에게 특화 교육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근로자들의 한국 정착 프로그램’ 준비 계획에 시동이걸릴지주목된다.

한 회장의 여성경제인 경협 역할도 부각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여성경제인을 중요시하는 만큼,한 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다각도로협력을논의할­예정이다.

한 회장은 “개성공단에 여성기업전용단지를 만들어 북한의 생활환경 개선에기여할 수 있는 점을 제안할 것”이라고말했다. 한 회장은 “여건이 된다면 평양이나 개성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분소’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통해북한여성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 등으로적극협력하겠다”는계획도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문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는 경제계 인사는 중소기업계빅3회장을 포함, 총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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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중기중앙회장 한무경여성경제인협회­장 신한용개성공단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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