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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국회회담물꼬틀것”…김병준“핵검증약속받아야”

방북길오른민주당·평화당·정의당“평화체제고민·협력”동행거절한국당·바른미래당은“구체적인로드맵나와야”

- 김도형기자 semiquer@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동행을 거절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정상회담에대한입장차­이를 보였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국회회담 물꼬를 트겠다고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춰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진전이있어야­한다고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그동안 북한 사람들과 대 화를 많이 했는데 일부는 현직에 있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같은분을만나서비핵화­문제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하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남북국회회담이) 어느정도까지 구체화 됐는지 모르겠는데 김상임위원장 등을 만나서 깊이 있는 대화를하는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형식상 최고인민회의가 카운터파트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국회회담을어떻게­할수있을지 타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지난 2005년 통일부장관자격으 로 방북했던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북한 땅을 밟아본 것이 10년이 훨씬 넘는다”며 “그간의 북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길을 더욱 확신하며추진할수있는­계기가되길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번 방북에서남북국회회담­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회담이 올해 안에 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국회회담이 열려야 이번에 가지않은 한국당·바른미래당과 함께 국회회담틀속에서남북­문제를같이고민·협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미정의당대표또한“북한최고인민회의 지도자들을 만나 국회회담 물꼬 를 트고 남북화해와 평화시대를 열기 위한정치권공동노력에­대해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번 정당 대표 방북은 평화의새 시대를 열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돼야할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동행을 거절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로드맵이나와야­한다고강조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회담을 위한 회담이돼선안 된다”며 “비핵화와 관련해핵물질이 있는 장소와 내용 등을 신고하고검증을 받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받아오는 회담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경제협력이나 종전선언 같은 것만 잔뜩 이야기되는 그런 회 담이 돼선 안 된다”며 “제가 듣기론 여러우방 국가가 우리 정부가 너무빨리 가고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 같다”고전했다.

손학규바른미래당대표­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만으론이제의미가 없다”며 “(정상 간합의는) 핵물질목록과비핵화일­정을제시하는 등 국제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성을띠어야할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종전선언으로 화답할수있게문대통령­이비핵화일정에대해김 위원장을 확실하게 설득해야 한다”며“핵 관련 조치와 종전선언 교환에 대한정상간합의결과도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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