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부부공항영접후카퍼레이드‘최고예우’
정상들무개차에동승…문대통령평양시민과깜짝악수김영남·최룡해·리수용등최고위급인사환영행사총출동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인리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직접 나와 영접했다.또군 의장대 도열·예포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갖춘환영행사로맞이했다.
김 위원장 내외 이외에도 김영남 최고인민회 위원장, 김여정노동당 제1부부장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문 대통령일행을맞이해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북한 주민도 순안공항과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어지는 카퍼레이드 현장에 나와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고‘만세’‘조국통일’을 외치며 문 대통령 일 행을환영했다.
◆김정은,순안공항서문대통령직접영접,의장대사열등환영행사‘최고예우’
김 위원장 내외는 세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평양을 찾은 문대통령을 공항 활주로까지 나와 영접했다. 인민군의장대는환영의장행사를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온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반갑게포옹하고잠시환담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 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노동당위원장△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장등북한인사와악수를 했다.
지난 2007년 노무현전대통령의평양방북에는 당시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김일근개성시인민위원장등이 영접했다.
2000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장 △김국태당 중앙위비서 △김용순 당 중앙위비서△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서기장 △김영대사민당위원장등이김대중전대통령을영접한바 있다. 북측주요인사와인사를나눈문대통령은북한화동이바치는 꽃다발을 받고,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순안공항에는조선인민군가가울려 퍼졌다.
평양 시민들은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들고,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문대통령의방북을환영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준비된 차량으로 걸어가던문대통령은환호하며연이어 “만세”를 외치는 평양시민과 ‘깜짝’ 악수를하며반가움을표현했다.
◆문재인-김정은,같은차량에탑승해평양시내카퍼레이드에나서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21분경 공항을떠나, 예정됐던 11시보다 늦은 11시19분경에숙소인백화원영빈관에도착했다.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백화원까지의 이동시간이 길어진건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측이 공개한 카퍼레이드 영상에는문대통령과김위원장이뒷좌석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앞서 순안국제공항을 떠날 당시 두정상은서로다른차에탑승한바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등의코스로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카퍼레이드 내내 북한 주민을향해손을 흔들었고, 잠시차량에서내려 ‘조국통일’을 외치는평양시민을항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다가문대통령과함께손을흔들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여사는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백화원 영빈관으로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