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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미래차전환속도…정부도전폭지원

- 김지윤기자jiyun­5177@

2025년전세계대상­100만대전기차보급­정부,충전소확대등20조3­000억원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전기차 보급을 100만대 수준까지 늘린다. 이와 더불어 수소차와 자율주행기술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현대차,미래차혁신성장위해머­리맞대

1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의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찾았다.

현대차의 수소차·전기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최신기술을 직접체험하고,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을 만나 현장의목소리를 직접듣기위해서다. 공 사장은 이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전기차 ‘코나’ 등을 선보이고, 향후 그룹 내미래차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작년에 전 세계에 전기차를 10만대 판매했다”며 “2025년까지 이를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전속도 단축등기술개발에도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전시간도 내년엔 20분 내로 단축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 친환경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에비해비싼­데가격도 대폭 내리겠다”고 말했다.

강점을 갖고 있는 수소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수소차는 (현대차가) 다른 데보다앞서있는 분야고, 이 분야가 갖는 전략적 가치가크다”며 “심장에 해당하는 수소연료 스택은 앞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선박, 기차, 건설기자재 등에도 쓰일 수 있어시장이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쏘는지난해전세계수­소전기차 중에서가장많은 5000대가 판매됐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지원정책을 마련해주면기업들의몫­은혁신기술을통해고객­에게더욱편리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수출을 통해시장을 확보함으로써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들까지동반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기술 혁신을 위해 해외 업체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다. 최근엔 미국 앱티브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모셔널은 완전자율주행에준하는 ‘레벨4’ 수준의자율주행기술을­개발하고상용화를 추진한다.

◆충전소 확대등정부 20조3000억원 투자

정부 역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대표는이날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이를 위해 20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재 2만3000대 수준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5년까지 4만5000대로, 현재 42개인 수소충전소를같은기간 450개까지 확대한다.

또 랜드마크형충전소인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미래차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스테이션은 미래차 충전, 전시·체험, 식당 등 편의시설을 총망라한 복합 충전소로 내년 시범구축을시작해, 2023년까지 권역별 4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래차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택시, 버스, 택배차 등 국민에 밀접한 차량을 전기차로 우선 전환하고, 주요 고속도로에초고속 충전기를 확충하며, 나아가 공공기관 신규차량 구매의전기수소차구매­비율을 100%로 확대해미래차 환경을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선 현장의생생한 목소리가쏟아졌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은 여당에△친환경차량 보조금 제도의정교한 운영△미래차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 등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아직 전기차 경쟁력이내연기관에비­해떨어지기 때문에 정교한 보조금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단장은 △수소충전소로의 전환과 △수소인력양성 프로그램도입등을 제안했다.

신 단장은 “현재 수소충전소 시설비는 정부가보조해주는반면­운영비는보조가안돼운­영에돌입하면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수소충전소는 시작 배경 자체가 기후변화 대응, 세계 시장 선도란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전기차보조금지속△자율주행차산업발전기­반조성△미래차 생태계경쟁력제고와 세계수준과 동등한수준의규제등을 주문했다.

 ?? [연합뉴스] ?? 이해찬더불어민주당대­표(뒷줄 왼쪽)와 공영운현대차 사장(뒷줄 오른쪽)이 12일경기고양시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탑승체험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더불어민주당대­표(뒷줄 왼쪽)와 공영운현대차 사장(뒷줄 오른쪽)이 12일경기고양시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탑승체험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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